아우디, 전기차 개발 위해 내연기관 연구비 13조 삭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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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우디, 전기차 개발 위해 내연기관 연구비 13조 삭감
  • by 황승환
[2019년 출시 예정 아우디의 첫 번째 순수 전기차 e-트론 콰트로]

폭스바겐 그룹의 자회사 아우디가 전기차 개발 자금 마련을 위해 2022년까지 가솔린, 디젤 연구 개발비 100억 유로(약 13조 1,460억원)을 삭감할 계획이라고 독일 경제지 한델스블라트와 로이터 통신이 31일(현지시각) 전했다.

폭스바겐의 배출 가스 조작 스캔들은 독일 자동차 업계 전반으로 확산됐고 아직도 현재 진행형으로 이미지 손상, 고객의 불신과 함께 수익 감소로 전대미문의 위기에 빠졌다. 내연 기관에 대한 불신과 글로벌 배기가스 감축 계획에 대한 돌파구로 전기차로 눈을 돌렸고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2020년 출시 예정인 아우디 e-트론 스포트백]

한델스블라트와 로이터는 각각 다른 내부 소식통을 인용해 아우디가 전기차 개발 자금 확보를 위해 가솔린, 디젤 연구 개발비를 대폭 삭감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여기에 더해 최고위급 경영진에 대한 변화도 예상된다. 소식통에 따르면 아우디 최고 경영진 7명 가운데 4명이 조만간 해고될 것이라고 한다. 지난주 이사회에서 경영진 해고에 대한 논의가 있었고 공식 발표만 남은 상황이라고 전했다.

아우디는 발 빠른 전기차 전환으로 적어도 8%대 영업 이익 유지를 위해 공격적인 연구 개발비 투자에 나섰다. 2018년 출시될 첫 번째 순수 전기차 e-트론 콰트로는 이미 예약을 시작했고 2019년에는 e-트론 스포트백이 출시된다. 2020년에 또 세 번째 전기차가 이어서 출시된다.

[2019년 출시 예정인 포르쉐 미션 E]

폭스바겐 그룹의 또 다른 자회사 포르쉐도 전기차로 전환을 열심히 준비 중이다. 고성능 슈퍼카 브랜드 포르쉐는 불과 몇 년 전까지 전기차로는 만족스러운 퍼포먼스를 낼 수 없다고 주장했었지만 상황이 바뀌었다. 올리버 블룸 포르쉐 CEO는 최근 언론과 인터뷰에서 2023년 포르쉐 판매 차량 절반이 전기차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19년 포르쉐의 첫 번째 전기차 미션E(Mission E)가 출시된다. 그리고 2022년에는 전기 SUV가 출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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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승환 dv@xenix.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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