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초 생각만으로 조작하는 VR 게임 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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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초 생각만으로 조작하는 VR 게임 등장
  • by 황승환

컨트롤러를 손에 쥐지 않고 생각만으로 조작하는 가상 현실 게임이 세계 최초로 등장했다. 뇌파를 이용해 컴퓨터 시스템을 조작하는 ‘BIC(brain-computer interfaces)’ 기술 개발 스타트업 뉴러블(Neurable)이 VR 그래픽 업체 에스튜디오퓨처(estudiofuture)와 협업으로 만든 어웨이킹(Awakening)이라는 데모 게임을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컴퓨터그래픽 기술 콘퍼런스 SIGGRAPH 2017에서 공개했다.

시연을 위한 장비로는 HTC 바이브가 사용됐다. 후면 헤어밴드 대신 일곱 개의 돌기가 있는 특수 장치를 장착했다. 두피 전극을 감지하기 위한 것으로 전기 신호를 인공지능이 분석하고 사용자의 명령을 실제 동작으로 구현하는 방식이다. 짧은 시간 연습으로 게임 상에서 물건을 들고 움직이는 것이 가능하다.

뉴러블의 최종 목적은 게임이 아니지만 2018년 이 기술을 적용한 게임을 출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상당한 무게와 부피가 부담스러운 전극 센서를 소형화하고 기술이 무르익으면 다른 게임 업체에게 라이선스 체결을 통해 제공하는 것도 계획하고 있다.

이 기술이 완벽해 질 때를 상상해 보자. 몸이 불편한 사람도 생각만으로 게임을 즐기고 웹 서핑을 할 수 있다. 복잡한 단축키를 외우지 않아도 된다. 여러 버튼을 눌러야 하는 어려운 게임도 생각만으로 즉시 움직일 수 있다. 물론 모든 콘트롤러를 대신할 수 있는 것은 아니지만 상당히 광범위하고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는 기술이다.

람세스 알카이드(Ramses Alcaide) 뉴러블 CEO는 신경 과학 박사 학위자로 13년의 연구가 이제야 상용화할 수 있게 됐다며 가상 현실과 BIC의 결합에 대해 큰 기대를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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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승환 dv@xenix.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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