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벳 웨이모, 보행자 충돌 시 차체 말랑해지는 특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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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파벳 웨이모, 보행자 충돌 시 차체 말랑해지는 특허
  • by 황승환
[웨이모 자율주행 장비를 장착한 퍼시피카 미니밴]

알파벳의 자율주행 소프트웨어 자회사 웨이모가 보행자와 충돌 직전 차체를 부드럽게 만드는 특허를 취득했다고 더버지가 11일(현지시각) 전했다.

‘차량 표면 강성 감소(Reducing surface rigidity of a vehicle)’라는 명칭의 특허로 미 특허사무국에 2015년 3월 출원해 지난 8월 8일 정식 특허 취득을 마쳤다. 차체에 장착된 센서가 보행자 충돌 위험을 인식하면 차체, 펌퍼, 후드의 안쪽에 있는 케이블, 스프링 등이 느슨해지고 차체가 부드러워지며 충격을 줄이게 된다. 구체적인 기술 구현에 대한 내용은 없고 아이디어에 대한 특허로 실제 구현 가능 여부는 알 수 없다. 그리고 문제점도 몇 가지 지적된다. 보행자의 부상을 줄일 수는 있지만 운전자, 동승자에 대한 위험성 여부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고 있다. 추가 부품 장착으로 인한 무게 증가 문제도 있다.  

웨이모는 이전에도 보행자 충돌 시 부상을 줄이기 위한 독특한 아이디어를 특허로 출원한 적이 있다. 보행자와 차량 충돌 사고에서 차량과 1차 충돌도 위험하지만 튕겨져 나가 발생하는 2차 충격으로 인한 사망, 부상도 크다는 것을 감안한 특허를 출원한 적이 있다. 전방에 강한 접착액이 들어 있는 캡슐을 부착하고 보행자와 충돌하면 캡슐이 깨지며 접착제가 나오게 된다. 보행자는 튕겨 나가지 않고 그대로 붙어 버리게 된다는 내용의 특허다. 실제 구현 가능성은 거의 없어 보이지만 다양한 방법을 고민하고 있다는 증거라고도 볼 수 있다. 단순히 달리는 것만을 목표로 하는 것이 아니라 모두의 안전을 위한 노력이 우선되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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