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도 내연기관 자동차 판매 금지로 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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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도 내연기관 자동차 판매 금지로 가나?
  • by 황승환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사진 출처 : Time)]

“정확히 언제라고는 할 수 없지만 프랑스와 영국의 선택은 올바른 접근 방식이다.” 알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가 주간지 슈퍼일루와 인터뷰에서 말했다. 프랑스와 영국은 최근 2040년까지 내연 기관 자동차 판매를 금지한다고 발표했다. 이것과 관련한 질문에 메르켈 총리는 조심스럽게 내연기관 자동차 판매 금지를 고려 중이라고 밝혔다.

독일에서는 80만 명 이상이 자동차 관련 산업에 종사하고 있다. 그리고 엄청난 정치적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는 만큼 상당히 조심스러운 입장을 취했다. 폭스바겐으로 시작해 다른 독일 자동차 업체까지 번진 디젤 게이트에 대해서는 잘못된 전략이었고 ‘실수’라고 표현하며 실수를 바로잡아야 한다고 입장을 밝혔다.

독일 자동차와 내연 기관에 대한 불신이 그 어느 때보다 심각한 상황에서 전기 자동차, 친환경 자동차로의 전환에 대한 압박이 커지고 있다. 독일 산업의 핵심 축을 담당하고 있는 자동차 산업을 단번에 바꾸는 것에 대한 큰 부담을 느끼고 있다. 너무 빠른 전환은 기존 자동차 구매자에게 피해가 갈 수 있고 관련 업계 종사자도 힘들어질 수 있다며 순조롭게 전환할 수 있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구체적인 정책, 일정은 정해지지 않았지만 시대적 흐름에 따라 유럽 자동차 업계의 심장이라고 할 수 있는 독일의 변화도 불가피해지고 있다. 독일 자동차 업계도 빠르게 전기 자동차로 전환하기 위해 움직이기 시작했고 내년부터 줄줄이 순수 전기차를 선보일 예정이다. 업계가 충분히 준비를 마치고 정치적 부담이 줄어든다면 독일도 내연기관 자동차 판매를 중단하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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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승환 dv@xenix.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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