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중 발표 예정이었던 테슬라 세미 전기 트럭의 공개 일정이 늦춰졌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는 13일(현지시각)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테슬라 세미 전기 트럭 발표 이벤트를 10월 26일 캘리포니아 호손시에서 여는 것으로 잠정 결정했으며 이날 테스트 주행까지 볼 수 있다고 밝혔다. ‘이 짐승(beast)은 직접 볼 가치가 있고 그것은 비현실적이다.’라며 기대감을 끌어올렸다.

지난해 테슬라 향후 10년의 계획을 담은 마스터 플랜2에서 처음 언급된 테슬라 세미 트럭은 지금까지 티저 이미지 한 장이 공개됐을 뿐 상세한 내용은 알려진 것이 없다. 머스크는 테슬라 세미가 최고의 적재 하중과 장거리 주행이 가능하다고 설명한 바 있다. 자율 주행 기능도 네바다에서 테스트 중이다. 선두 트럭의 운전자가 이끌고 후미의 여러 대는 운전자 없이 따라오는 그룹 자율 주행을 테스트하고 있다. 이 기술이 완벽하다면 인건비를 줄일 수 있고 장거리 운행의 피로로 인한 사고를 줄이는 효과도 볼 수 있다.

테슬라 세미 프로젝트는 모델 S 개발을 성공적으로 이끌었던 제롬 기옌(Jerome Guillen)이 맡고 있다. 기옌은 2010년 테슬라에 합류한 인물로 그전까지 다임러에서 임원으로 근무하며 북미 트럭 시장 점유율 1위의 카스카디아(Cascadia)의 트럭 개발을 이끌었던 인물로 이번에는 전문 분야에 투입된 것이다.

미국 투자 은행 모건 스탠리는 테슬라 세미에 대해 수십 년 동안 발전이 없던 트럭 운송 분야에 가장 큰 변화가 될 것이는 예상과 함께 전기 트럭이 디젤 트럭보다 운송비가 70% 저렴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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