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1세대 에어팟 사용자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다. 무선 충전을 볼모로 추가 비용을 요구할 뿐이다. 애플전문매체 맥루머스에 따르면 애플은 '에어파워'와 호환성을 갖는 에어팟용 무선 충전 케이스를 69달러(약 78,000원)에 12월 출시한다.

지난 12일(현지시간) 개최된 아이폰X 이벤트에서 필 쉴러 애플 부사장은 오는 11월 출시 예정의 무선 충전 패드 에어파워를 소개했다. 이 자리에서 아주 구체적인 관련 정보를 공개하지 않았지만 에어파워는 아이폰과 애플워치, 에어팟 충전을 위한 복잡한 케이블을 깔끔하게 정리해주는 충전 패드다. 책상 등 아이폰을 충전하기 좋은 위치에 올려둔 에어파워에 전원이 연결되면 매트 위 아이폰, 에어팟, 애플워치 등 최대 3개의 애플 기기가 동시 충전이 된다.

유도 방식의 이 에어파워는 전자기장을 통해 애플 기기와 통신하는데 호환성이나 충전 용량 등을 확인한 후 충전이 진행된다. 에어파워로 충전할 수 있는 애플 기기는 아이폰8, 아이폰8 플러스, 그리고 아이폰X 등 3종의 아이폰과 애플워치 시리즈3, 아이폰X 이벤트에서 공개한 새로운 에어팟이다. 1세대 에어팟의 케이스로는 에어파워를 이용할 수 없으며, 에어팟 자체만 올려두고 충전할 수도 없다. 만약 맥루머스의 보도가 사실이라면 69달러를 지불하고 에어팟을 새로운 케이스에 넣은 다음, 에어파워에 올려두어야 충전할 수 있다.

이 새 에어팟 케이스는 충전 상태 표시등 위치가 외부로 이동하는 약간의 디자인 변화가 있다. 에어파워에 올려둔 에어팟 충전 상태를 확인하기 위함이다. 에어팟은 현재 케이스 포함 21만 9,000원애 판매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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