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으로 알츠하이머 조기 발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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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으로 알츠하이머 조기 발견한다
  • by 황승환
[이미지 출처 : 엔가젯]

치매를 유발하는 퇴행성 뇌질환 알츠하이머병을 조기에 발견할 수 있는 인공지능 알고리즘을 이탈리아 바리아 대학 연구팀이 개발하고 있다고 엔가젯이 18일(현지시각) 소개했다. 논문 아카이브 사이트 arXiv에 올라온 내용에 따르면 자기공명스캔(MRI) 영상을 분석해 상당히 높은 정확도로 경미한 알츠하이머 초기 증상까지 찾아 낼 수 있다고 한다.

연구팀은 알츠하이머 환자 38명과 정상이 29명의 MRI 영상을 인공지능에게 제공하고 학습하도록 했다. 인공지능은 MRI 영상을 67개 영역으로 나누어 비교했고 차이점과 연관성을 찾아냈다. 훈련을 마친 후 148명의 MRI 영상을 분석하도록 했다. 48개는 알츠하이머 환자의 것이었고 48개는 경도 인지 기능 장애 환자의 것이었다. 그 결과 86%의 정확도로 알츠하이머 환자의 MRI 영상을 찾아냈다. 

더 중요한 것은 84%의 정확도로 경도 인지 기능 장애 환자의 것을 구분했다는 점이다. 경도 인지 기능 장애는 정상 노화와 치매의 중간 단계로 3~10년 내로 알츠하이머로 진행될 확률이 높은 고위험군으로 분류된다. 알츠하이머를 가장 초기에 발견할 수 있는 단계로 치료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는 중요한 시점이다. 이런 점에서 바리아 대학 연구팀의 연구가 중요한 것이다.

연구팀이 이용한 MRI 영상은 서던캘리포니아 대학 알츠하이머 센터의 데이터 베이스를 사용하고 있다. 더 많은 데이터 베이스를 사용할 수 있다면 정확도를 높일 수 있고 많은 사람에게 도움을 줄 수 있기 때문에 다른 기관과 협력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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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승환 dv@xenix.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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