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AMD와 손잡고 자체 인공지능 칩 개발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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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AMD와 손잡고 자체 인공지능 칩 개발 중
  • by 황승환

테슬라가 AMD와 손잡고 자율 주행을 위한 자체 인공지능 칩을 개발하고 있다고 CNBC가 20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이미 첫 번째 샘플 칩을 받아 테스트 중에 있다고 한다. AMD의 기술, 특허를 베이스로 만들어진다.

AMD와 2020년까지 웨이퍼 공급 계약을 맺고 있는 글로벌 파운드리가 생산하게 된다. 산제이 자 글로벌파운드리 CEO는 수요일 산타클라라에서 열린 콘퍼런스에서 테슬라와 협력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엔비디아 DrivePX2]

현재 테슬라 모델S, 모델 X의 오토파일럿 2.0, 2.5를 위한 연산 작업 주요 하드웨어로 엔비디아의 강력한 GPU를 탑재한 자율 주행용 소형 슈퍼컴퓨터 DrivePX2가 사용되고 있다. 연산 능력은 충분하지만 테슬라가 목표로 하고 있는 완전 자율 주행 기능 구현을 위해서는 연산 능력 이상의 최적화된 설계가 필요하다. 이 때문에 테슬라가 직접 개발에 나선 것이라 할 수 있다. 장기적으로는 엔비디아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고 자체 기술로 자립도를 높여 가격 조절도 용이하다는 장점도 있다.

[짐 켈러 테슬라 하드웨어 엔지니어링 담당 부사장(사진 출처:PCWorld)]

테슬라와 AMD가 손을 잡은 것에는 전설적인 칩 설계자 짐 켈러(Jim Keller)가 있다. 켈러는 90년대 후반 AMD에서 일하며 애슬론 K7 아키텍처 설계를 주도했고 2015년 AMD가 선보인 젠(Zen) 프로세서 개발에도 중대한 역할을 했다. 아이폰, 아이패드에 탑재됐던 A4, A5 프로세서 설계도 그의 작품으로 명실공히 업계 최고의 실력자 가운데 한 명이다. 이런 그가 2016년 2월 테슬라의 하드웨어 엔지니어링 담당 부사장으로 합류했다. 테슬라는 이후 AMD의 고급 엔지니어를 다수 영입했고 지금은 50명 이상이 켈러의 주도 아래 칩 개발을 하고 있다.

테슬라와 AMD는 이 보도에 대해 답하지 않았고 AMD의 주가는 6% 이상 급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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