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OS 11 이틀 만에 6.2%… 일관성 없는 타이포그래피 개선 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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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OS 11 이틀 만에 6.2%… 일관성 없는 타이포그래피 개선 돼야
  • by 이상우

애플의 iOS 최신 버전인 iOS 11 점유율이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스탯카운터 자료를 보면 21일(현지시간) 기준 iOS 11은 배포 이틀 만에 6.2% 점유율을 기록했다. 사파리 이용자를 분석한 결과 iOS 11 버전이 설치된 iOS 기기의 접속률이 급격히 늘어났다는 의미다. 직전 iOS 10.3 버전이 여전히 70% 이상이지만 아이폰8 시리즈를 비롯한 아이폰X가 본격 판매되는 연말 이 수치는 빠르게 늘어날 전망이다.

빠르게 확산되는 iOS 11은 그러나 일관성 없는 타이포그래피(typography)에 신랄한 비판이 제기됐다. 일찍이 애플 창업자 고(故) 스티브 잡스는 타이포그래피의 힘을 알아봤다. 그가 대학 시절 타이포그래피에 천착한 끝에 디자인 경영이 시작됐다는 일화는 이미 유명하다. 어떻게 소비자에게 각인될 것인가에 대한 해답이 디자인에서 나온다고 생각한 것이다. 불행히도 iOS 11 에서 잡스의 철학이 느껴지지 않는다고 타이포그래퍼 '라이언 라우'는 지적한다.

타이포그래피는 문자 표현을 할 때 서체, 크기, 행간 등의 구성에서 가독성, 아름다움을 고려하는 디자인의 한 분야다. 라우(@oueryan)는 iOS 11을 사용하면서 발견된 디자인적 실수를 정리했다.

우선 iOS 11 메일 앱은 탐색 글꼴이 커졌다. 그런데 메모 등 다른 앱과 다르게 왼쪽에 불필요한 공백이 들어가 있다.

앱스토어의 날짜 표시는 애플뮤직과 비교하면 약간 굵게 표현돼 있다. 검색 기능의 경우 애플뮤직은 호버 효과가 있고 앱스토어는 이 효과가 생략됐다.

설정 앱의 애플ID 항목의 경우 iOS 10은 장치 목록, 아이클라우드 등 아이콘이 일직선으로 나열되어 있는데 iOS 11는 그렇지 않다. 아주 사소한 이 변화가 디자인적으로 어떤 의미가 있는 것인지 궁금하다. 

전체적으로 글꼴이 확대된 날씨 앱은 iOS 10에서 가운데 정렬이었던 아이콘이 약간 왼쪽으로 지우쳐 있다. 건강 앱의 오늘 페이지와 건강 데이터 페이지는 동일한 틀에 데이터가 표시되는데 너비는 제각각이다. iOS 10부터 해결되지 않고 지속되고 있다. 라우가 지적한 잘못된 iOS 11  타이포그래피 사례는 아래 참고 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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