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티이미지, 몸매 수정 모델 사진 다음 달부터 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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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티이미지, 몸매 수정 모델 사진 다음 달부터 거부
  • by 황승환

글로벌 스톡 이미지 제공 업체 게티이미지(Getty Images)가 몸매를 날씬하거나 크게 보이도록 수정한 모델 사진을 등록을 10월 1일부터 받지 않는다고 27일(현지시각) 발표했다.

이 조치는 10월 1일부터 발효되는 프랑스의 ‘마른 모델 퇴출법’의 일정에 맞춰 시행된다. 프랑스에서는 비정상적으로 마른 몸매의 모델의 활동이 제한된다. 현업으로 활동하고 있거나 모델 지망생도 의사에게 건강 상태 확인서를 받아야 한다. 여기에는 키 대비 몸무게 수치가 필수로 들어간다. 고용주가 이를 위반했을 경우 최고 7만 5,000유로의 벌금 또는 6개월 구금형을 받을 수 있다. 모델 사진에는 수정 여부를 표시해야 하고 이를 위반할 경우 최대 3만 7,500유로의 벌금이 부과된다.

이 법안은 2015년 제정됐지만 오는 10월 1일부터 시행된다. 프랑스 보건 장관은 “비현실적인 신체 이미지로 인해 젊은 층에서 자기 비하, 자존감 상실, 건강 이상 등의 부작용이 생기고 있다.”라며 법안에 대해 설명했다. 프랑스에서는 마른 몸을 위해 음식을 먹지 않다 거식증으로 발전해 고통 받고 있는 3~4만 명이 있고 이 가운데 90%가 여성이다. 마른 모델에 대한 문제가 크게 이슈가 되면서 루이비통, 구찌, 디오르 등의 명품 브랜드에서도 자체적으로 헌장을 발표하고 동참에 나섰다.

모델 몸매를 수정하는 것은 수정 표시만 하면 문제가 되지 않는다. 하지만 게티이미지는 수정된 이미지의 등록을 모두 거부하기로 했다. 프랑스에서만 아니라 이 정책은 모든 국가에 해당된다. 다만 얼굴, 피부, 머리색 등을 수정하는 것은 법안에 저촉되지 않기 때문에 상관없이 등록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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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승환 dv@xenix.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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