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이브닷 에이아이, 그랩택시와 싱가포르 자율주행차 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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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이브닷 에이아이, 그랩택시와 싱가포르 자율주행차 주도
  • by 이상우

실리콘밸리 스타트업 '드라이브닷 에이아이(Drive.ai)'는 자율주행차 분야의 잘 나가는 기업 중 한 곳이다. 설립 2년만이다. 이 회사는 지난 7일 미국 차량공유업체인 리프트와 제휴한 데 이어 '동남아시아판 우버'라고 불리는 그랩택시 홀딩스(이하 그랩)와 손잡고 자율주행차를 싱가포르에 투입한다. 그랩은 최근 드라이브닷 에이아이에 1,500만 달러(약 171억원)를 투자했고 이로써 드라이브닷 에이아이는 총 7,700만 달러(약 881억원)의 자금을 확보하게 됐다.

인구 밀도가 높고 지속적인 성장 속에 정부의 전폭적인 지지가 뒷받침되는 싱가포르는 자율주행차 운영에 최적의 환경으로 꼽힌다. 드라이브닷 에이아이는 싱가포르에서 그랩과 협력하에 정부 및 기업용 차량의 자율주행화를 주도한다. 스탠포드 대학 인공지능 연구팀이 설립한 드라이브닷 에이아이는 딥 러닝 등 인공지능(AI) 기술을 자율주행차에 적극 도입하고 있다.


자율주행차 분야는 웨이모와 GM 크루즈 오토메이션, 포드 아르고 AI(Argo AI), 우버 등 글로벌 기업들이 격전을 벌이고 있다. 드라이브닷 에이아이는 최근  빠르게 사업을 확장하고 있는 모습이다. 리프트와 제휴로 이 회사는 조만간 샌프란시스코 베이 지역에서 자율주행차 테스트를 시작한다. 지난 6월에는 스탠퍼드 컴퓨터 공학 교수 출신이자 구글의 인공지능 프로젝트인 구글 브레인(Google Brain) 딥 러닝 프로젝트를 만들고 이끈 드라이브닷 에이아이의 공동 설립자 캐럴 레일리의 남편 앤드류 응이 합류했다.

한편, 그랩은 동남아시아 최대 차량공유업체로 하루 300만건 이상의 배차 실적을 내고 있다. 아시아 112개 도시로 서비스 확장 중이며 자체 앱은 6,000만대 이상의 모바일 기기에 다운로드됐다. 리프트는 자율주행차 기술 개발을 위해 드라이브닷 에이아이를 포함한 웨이모, 재규어 랜드로버, 누토노미 등과 잇따라 제휴를 체결했고 자체적으로 자율주행차를 위한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를 개발할 계획도 갖고 있다. 리프트는 경쟁사 우버의 투자자인 알파벳으로부터 약 10억 달러를 투자받는 것도 검토하고 있어 자율주행차 개발을 위한 업체 간 합종연횡이 이뤄지는 양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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