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의 2세대 픽셀폰 '픽셀2' 5가지 변화, 세 친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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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의 2세대 픽셀폰 '픽셀2' 5가지 변화, 세 친구들
  • by 이상우
소문대로 나왔지만 2종류의 2세대 픽셀폰은 향상된 사양, 더욱 좋아진 카메라 그리고 가장 최신의 안드로이드 OS(8.0 오레오)를 경험할 수 있는 최강의 플래그십 자리를 탐낼 만한 자질을 갖췄다. 4일(현지시간) 구글이 직접 설계한 레퍼런스폰 픽셀2와 픽셀2 XL이 공개됐다.


2종류의 픽셀2

픽셀2는 구글에 최근 인수된 HTC 픽셀팀이 6인치 OLED 디스플레이가 탑재된 픽셀2 XL은 LG전자가 각각 제조했다. 직전 픽셀폰은 아이폰을 따라한 듯 그다지 독창적이지 못했다. 베젤은 두꺼웠고 후면 지문 센서는 LG전자가 G5에서 먼저 시도했다. 2세대는 달랐다. 특히 픽셀2 XL은 2:1 화면비에 베젤이 훨씬 얇고 곡면 디스플레이가 적용돼 모서리 부분까지 화면을 확장했다.

픽셀2 XL는 2880x1440 해상도의 6인치 QHD+ 디스플레이를 탑재했다. 크기는 가로 76.7mm, 세로 157.9mm, 두께 7.9mm로 갤럭시 노트8보다 비교적 작은 편이다. 무게는 175그램으로 역시 삼성의 최신 플래그십보다 가볍다. 메모리 용량은 4GB이며, 저장 용량은 64GB와 128GB 두 가지로 나온다. SD 카드를 통한 추가 저장 용량 확장은 불가능하다. 대신 구글의 클라우드 스토리지를 무제한으로 쓸 수 있다.

소형 픽셀2는 직전 모델과 비슷한 5인치 1080p 디스플레이가 적용됐다. 디자인도 거의 똑같다. 크기는 가로 69.7mm, 세로 145.7mm, 두께 7.8mm이며 무게는 143그램으로 아이폰8보다 가볍다. 저장 용량은 64GB와 128GB 두 가지다. 두 종류의 픽셀2는 잠금상태에서 기본적인 알림과 시간을 보여주는 '올웨이즈온' 디스플레이가 적용됐고 스마트폰의 음성 마이크를 통해 음악을 듣고, 어떤 음악을 듣고있는지 화면에 표시해주기도 한다. 후면에는 직전 픽셀폰처럼 지문 센서가 위치한다. 


퀄컴 스냅드래곤 835

1세대 픽셀폰은 당시 퀄컴 최고의 스냅드래곤 821 칩을 탑재했었다. 올해 역시 최고의 칩 스냅드래곤 835(2.35GHz+1.9GHz, 옥타코어) 칩이 탑재됐고, 최소한의 전력 소모로 더 빠른 속도를 제공한다. 오디오를 즐기는 사람들에게 실망스러운 소식은 픽셀2에는 헤드폰 잭이 없다는 점이다. 3.5mm 잭이 없어지는 대신 스테레오 스피커가 탑재된다. 또 한 가지 다행스러운 점은 블루투스 오디오 개선에 필요한 블루투스 5.0을 지원한다는 거다. 와이어리스HD 오디오 LDAC, 퀄컴 AptX, AptX HD 오디오 코덱이 지원된다.



1220만 화소 카메라

픽셀2는 카메라 성능도 더 좋아졌다. 듀얼 카메라 대신 구글이 택한 차별화는 '추가 기능'이다. 후면 1220만 화소, 전면 800만 화소의 두 픽셀폰은 카메라에 '듀얼 픽셀 센서'라는 기능을 적용해 빠른 자동 포커스 기능을 선보인다. 사진과 동영상에 3D 문자나 이모티콘을 추가할 수 있는 픽셀2 카메라의 증강현실(AR) 기능에 구글은 서드파티와 협력해 다양한 캐릭터를 제공할 예정이다.

구글은 또 새 픽셀폰에 '스퀴즈 모션' 기술을 탑재했다. 이 기능으로 사용자는 픽셀폰을 쥐는 제스쳐로 셀피를 찍을 수 있다. 픽셀2에는 지난 5월 구글 개발자회의에서 선보인 '구글 렌즈'도 처음 적용된다. 이 기능은 인공지능 개인비서 '구글 어시스턴트'를 기반으로 카메라에 비춘 사물에 대한 정보 이를테면 사진 속 물체나 글자를 인식해 알려준다. 꽃 사진을 촬영하면 그 꽃을 이름을 알려주고 와이파이 비밀번호를 스캔하면 자동으로 해당 무선 랜에 연결되는 식이다. 직전 픽셀폰 카메라가 훌륭한 저조도 실력을 뽐냈다는 점을 기억할 때 이 실험적인 기능들은 충분히 매력적이다.


IP67 등급 방수

작년 픽셀폰에서 방수 기능이 빠진 것은 다소 의외였다. 픽셀2는 갤럭시 S8, 노트8 그리고 LG V30 같은 플래그십 스마트폰처럼 IP67 등급의 방수•방진 기능이 탑재됐다. 수심 1미터에서 30분간 사용할 수 있다. 배터리 용량은 디스플레이 크기에 따라 다르다. 픽셀2 XL은 3520mAh로 픽셀2보다 820mAh 더 크다.


색상과 가격

플래그십 스마트폰의 가격은 내려가는 법이 없다. 픽셀2 역시 그러한 추세를 거스르지 않았다. 가격은 픽셀2가 649달러, 픽셀2 XL이 849달러부터 시작된다. 픽셀2는 '카인다 블루', '저스트 블랙', '클리얼리 화이트' 3가지 색상이며 픽셀2 XL은 '저스트 블랙', '블랙앤화이트' 2가지 색상으로 나온다. 사전 예약으로 구입하면 오는 17일부터 수령할 수 있고, 19일 이전에 구입하면 구글 홈 미니를 무료로 받을 수 있다.

이날 행사에서 소개된 구글 홈을 소형화한 '구글 홈 미니'는 아마존의 에코닷과 경쟁한다. 성인 손바닥 정도 크기의 이 제품은 사용자 음성을 인식해 통화할 수 있는 '핸즈프리' 기능을 제공한다. 가격은 49달러이고 색상은 초크, 차콜, 코랄 3가지다.

구글 홈의 덩치를 키운 둥근 사각형 모양의 '구글 홈 맥스'는 애플 홈팟을 겨냥한 향상된 스피커 성능이 강점이다. 듀얼 4.5인치 고출력 우퍼의 출력이 구글 홈보다 20배 강력하다는 게 구글 측 설명이다. 인공지능을 활용한 수직 또는 수평 같은 공간별 최적의 스피커 위치를 찾아주는 '스마트 사운드' 기능이 지원된다. 유튜브 뮤직 1년 무료 이용권이 포함된 가격은 399달러이며, 색상은 초크와 차콜 2가지다.


구글은 픽셀2와 함께 무선 이어폰 '픽셀 버즈'를 공개했다. 다른 무선 헤드셋과 가장 큰 차이는 구글 어시스턴트를 지원한다는 점이다. 실시간 구글 번역 같은 스마트폰에서 이용하던 기능을 무선 헤드셋으로 끌어올린 셈이다. 미국과 캐나다, 영국, 독일, 호주, 싱가포르에서 이날 판매가 시작된 픽셀 버즈의 가격은 159달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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