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모델3가 중고로 나왔다. 가격은 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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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모델3가 중고로 나왔다. 가격은 무려…
  • by 황승환
[중고 차 사이트에 올라온 모델3(출처 : 일렉트렉)]

미국 중고차 거래 사이트에 세계 최초로 테슬라 모델3가 중고 매물로 올라왔다.(지금은 삭제된 상태) 주행 거리는 2,000마일(약 3,200km)로 등록한 사람은 테슬라 직원으로 확인됐다고 일렉트렉이 11일(현지시각) 전했다. 

모델 3는 지난 7월 30일 30명의 고객에게 첫 인도를 했지만 초기 생산 물량은 테슬라 직원과 몇몇 특별 고객에게 우선 인도된다. 일반 고객에 대한 배송은 10월 말 시작되기 때문에 사실상 모델 3는 일반인이 구할 수 없는 자동차다. 현재 40만 대 이상의 예약 물량이 대기 중이고 일론 머스크는 생산 속도를 높이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다. 원하는 사양의 모델 3를 구하기 위해서는 상당히 오랜 시간을 기다려야 한다.

“주행 거리는 2,000마일에 불과하다. 가장 기대되는 자동차를 소유할 수 있는 특별한 기회다. 40만 명의 대기자를 뛰어넘어 미래의 차를 지금 구입할 수 있다.”라는 설명과 함께 등록됐다. 주행 거리 310마일의 장거리 모델, 파노라마 글라스 선루프, 프리미엄 인테리어, 에어로 휠 등이 옵션이다. 직접 촬영한 여러 장의 사진과 구입 명세서도 올려두었다.

문제는 가격인데 실제 구입가는 5만 6,000달러(약 6,350만원)이지만 중고 판매가는 15만 달러(약 1억 7,000만원)이라고 되어 있다. 실제 구입가의 세 배에 가까운 금액으로 엄청난 웃돈을 붙였다. 실제 이 가격에 팔려는 것이 아닐 수도 있다. 자신을 차 가격을 책정하는 방법을 잘 모르니 진지하게 구매할 생각이 있는 사람만 연락해 달라고 메시지를 남겼다.

테슬라는 직원에게 우선 인도되는 모델 3를 비싼 값에 되파는 것을 막기 위해 직원들이 예약할 때 다음과 같은 조항을 넣었다.

‘직원들에게 특별히 우선순위가 주어지기 때문에 이를 통해 인도되는 모델 3 차량은 본인 또는 가족에게 등록되어야 하며 구입가 이상으로 재판매할 수 없다. 예약자는 주문이 접수되면 약관에 동의한다.’

이와 같은 조항에도 불구하고 자신이 돈을 내고구입한 차량을 되파는 것을 막을 법적 근거가 없기 때문에 강제하는 것은 어려운 일이다. 중고 거래 사이트에서 게시물을 지운 것을 볼 때 이런 조항을 뒤늦게 알았거나 테슬라에서 직접 연락을 했을 가능성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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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승환 dv@xenix.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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