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내년 유럽 최대 배터리 공장 가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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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 내년 유럽 최대 배터리 공장 가동
  • by 황승환

LG화학이 내년 폴라드 남서부 브로츠와프(Wroclaw)에 유럽 최대 규모 리튬 이온 배터리 공장을 가동할 예정이라고 로이터 통신이 12일(현지시각) 전했다.

세계적인 배기가스 감축 추세에 전기차로 이동이 시작되고 있는 상황에서 배터리 수요의 폭발적인 증가가 예상되고 있다. 대형 배터리 생산 시설이 없는 유럽의 주요 자동차 제조 업체는 그동안 중국, 한국에서 시간과 비용을 들여 수입해야 했다. 당연히 이것은 물량 부족과 가격 상승의 요인이 된다.

이런 문제와 수요를 해결하기 위해 LG 화학이 브로츠와프에서 공장 가동을 시작한다. 1조 8,500억원이 투입된 이 공장에는 2,500명이 일하게 된다. 여기에는 자동차, 전자, 화학 등 전문 분야의 연구 인력 400명이 근무하는 연구 센터도 함께 한다.

LG화학은 내년부터 매년 전기차 10만대의 배터리를 생산한다. 일반적인 전기차를 기준으로 한다면 연 4GWh 정도로 추정된다. 유럽 최대 규모라고는 하지만 2018년 모든 설비가 완공되는 네바다 사막의 테슬라 기가팩토리의 10% 수준이다. 게다가 테슬라는 5개의 기가팩토리를 추가로 세계 곳곳에 세울 계획이다. 물론 여기에는 유럽도 포함된다.

LG 화학의 장창범 상무는 유럽과 글로벌 자동차 제조사의 요구를 충족시키기 위한 경쟁력 있는 최적의 위치로 폴란드 브로츠와프를 택했다고 밝혔다. 이곳은 국경이 있기는 하지만 2025년까지 연 300만대의 전기차를 만들겠다고 선언한 독일의 폭스바겐 그룹과 그리 멀지 않은 거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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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승환 dv@xenix.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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