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두, 내년 완전 자율주행 버스 운행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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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두, 내년 완전 자율주행 버스 운행 시작
  • by 황승환
[바이두의 자율 주행 테스트 차량(사진 출처 : 와이어드)]

중국의 바이두가 내년에 완전 자율 주행 버스의 운행을 시작할 계획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이 주최한 D.컨퍼런스에서 18일(현지시각) 발표했다. 리옌홍 바이두 CEO는 중국 자동차 제조사와 손잡고 지정된 경로를 주행하는 완전 자율 주행 버스가 달리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바이두는 이미 지난주 레벨3(운전자 조건부 개입) 자율 주행차를 2019년부터 대량 생산할 것이고 2021년에는 레벨4(완전 자율 주행) 차량을 본격 생산할 계획을 밝힌 바 있다. 바이두는 이미 수년 전부터 BMW와 긴밀한 협력으로 자율 주행 기술을 연구해 왔다. 올해부터는 엔비디아와 함께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오픈 소스 자율 주행 소프트웨어 플랫폼 프로젝트 아폴로(Apollo)를 진행하고 있으며 여기에는 이미 300여 업체가 참여하고 있다. 내년부터 나올 자율 주행차에 아폴로가 탑재된다. 실제 차량 제작은 중국의 베이징 자동차가 맡게 된다.

바이두는 중국 검색 시장을 휘어잡고 있으면서 중국의 구글이라고 불리기도 한다. 자율 주행 소프트웨어 개발을 본격적으로 시작하면서 알파벳의 자율 주행 소프트웨어 자회사 웨이모와 경쟁을 피할 수 없게 됐다. 웨이모와 경쟁을 어떻게 생각하냐는 질문에 리옌홍 CEO는 “오픈 소스 방식의 아폴로가 결국 승리할 것이라고 확신한다. 역사적으로 공개된 시스템이 더 나은 추진력을 갖고 있다는 것이 증명된 사실이다”라며 자신감을 보였다.

미래 자율 주행차는 대형 스크린과 엔터테인먼트가 통합될 것이고 차에 타면 더 이상 휴대폰을 꺼낼 필요가 없을 것이라는 비전을 제시했다.

바이두는 연구 개발비로 매년 15억 달러 이상을 투자하고 있다. 그리고 현재 가장 중점을 두고 있는 것은 인공지능이다. 검색, 자율 주행, 스마트홈, 스마트 오피스 등 거의 모든 분야에 인공지능이 활용될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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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승환 dv@xenix.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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