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초 바다에 떠있는 풍력 발전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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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초 바다에 떠있는 풍력 발전소
  • by 황승환

스코틀랜드 북동부 피터헤드 해안가에서 25km 떨어진 바다 한 가운데 다섯 대의 거대한 풍력 터빈으로 구성된 30MW 규모의 하이윈드 스코틀랜드(Hywind Scotland) 풍력 발전소가 18일(현지시각) 가동된다. 총 중량이 12,000톤에 달하는 이 터빈은 물에 떠 있도록 설계됐다.

일반적으로 60m 가량 수심에 고정식으로 만들어지는 풍력 터빈과 달리 먼 바다에서 더 강한 바람으로 더 많은 전력을 만들어 내기 위해 특별히 설계됐다. 석유 기업 스타트 오일(Statoil)이 재생 에너지 기업 마스다르(Masdar)와 제휴로 만들어 졌고 각각 75%, 25%의 지분으로 운영된다.

하이윈드 터빈은 253m의 길이로 이 중 78m는 물 밑에 잠겨 있다. 블레이드 하나의 길이가 78m에 달하고 총 중량은 120,000톤에 달한다. 세 개의 체인으로 고정되는데 이 체인은 길이 900m, 무게 400톤에 달한다. 하나의 터빈이 6MW급으로 총 30MW의 전기를 생산하는데 2만 가구가 사용할 수 있는 정도의 전력을 만들어 낸다. 내년에는 1MWh 급 전기 저장 배터리를 추가로 설치해 더 효율적으로 전력을 관리한다는 계획이다.

이 프로젝트에는 2억 6,000만 달러가 투입됐다. 하이윈드 터빈은 기술적으로는 800m 수심의 바다에도 설치가 가능하다. 바람이 풍부한 훨씬 먼 바다에도 설치할 수 있고 그 만큼 많은 전기를 만들어 낼 수 있다는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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