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 드러낸 일론 머스크의 지하 '터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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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 드러낸 일론 머스크의 지하 '터널'
  • by 이상우
전기차 테슬라 CEO 일론 머스크는 작년 12월 자신의 트위터 계정에 "교통체증은 영혼을 파괴하는 것과 같다. 터널을 뚫는 기계를 개발해 땅을 팔 것"이라고 올렸다. 사람들이 그저 푸념 정도로 생각했던 이 계획의 일부인 LA 지하에 건설 중인 150미터 길이의 시험용 터널 내부 사진이 공개됐다.

로스앤젤레스 국제공항에서 머스크의 또 다른 회사인 스페이스X 본사에 이르는 지하를 뚫는 이 터널의 현재 길이는 약 152미터로 머스크는 계획된 3.2km까지 완성되려면 약 1년 정도 소요될 것이라고 말했다. 전에 공개한 동영상에서 이 터널은 일반적인 지하 터널 형태가 아닌 자동차를 실어 나르는 전기썰매 방식을 이용해 시속 200km로 이동한다. 목적지 근처에 도달하면 자동차는 다시 지상으로 올라온다. 이런 작동을 위해 머스크는 스페이스X 주차장에 만든 첫 번째 터널에 자동차가 오르내릴 수 있는 시설을 설치했다.

머스크의 터널 프로젝트는 미국내 여러 도시에서 환영의 입장을 표명하고 나섰으나 실제로 터널을 뚫게 되면 각종 허가 절차가 필요하다. 현재 메릴랜드 주정부로부터 볼티모어~워싱턴DC 구간 중 16.8km 착공 허가를 받으며 사업을 본격화하고 있다. 한편, 터널은 머스크가 생각하는 새로운  교통수단인 초고속 하이퍼루프를 위한 전단계다. 진공튜브를 설치해 초고속으로 사람과 물자를 실어나른다는 이 개념은 진공튜브 내 운반체는 최고 시속 1028km까지 낼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의 계획대로라면 하이퍼루프를 이용하면 뉴욕에서 300km 넘게 떨어진 워싱턴DC까지 29분 만에 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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