퀄컴, 브로드컴의 인수 제안 거부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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퀄컴, 브로드컴의 인수 제안 거부할 것
  • by 황승환

퀄컴 경영진이 브로드컴의 인수 제안을 거부하기로 잠정 결론짓고 대응 전략을 준비하고 있다고 로이터가 내부 소식에 정통한 복수의 소스를 인용해 13일(현지시각) 전했다. 브로드컴은 지난주 퀄컴 주가에 28% 프리미엄을 더한 1,050억 달러와 부채 250억 달러를 부담하는 총 1,300억 달러의 인수 제안을 공개 발표했다.

브로드컴의 인수 제안에 대해 스티븐 몰렌코프Steven Mollenkopf) 퀄컴 CEO는 지난 며칠 동안 주주들의 의견을 수렴했고 그 결과 브로드컴이 제안한 금액은 회사 가치를 저평가했고 반독점 관련한 규제 기관의 승인 여부도 불확실하기 때문에 거절하기로 결정했다고 한다. 공식 발표가 미뤄지는 것은 추후 대응 전략을 세우기 위한 것이며 경영진의 결정과 별개로 이사진의 별도 논의 결과도 반영해야 하기 때문에 늦어지고 있다.

퀄컴이 인수제안을 거절했을 경우 브로드컴은 더 높은 금액을 부를 준비도 하고 있지만 이것도 무산될 경우 적대적 인수합병 전략이 실행될 가능성도 있다. 브로드컴은 12월 8일 퀄컴 이사진 지명 일정에 맞춰 우호적인 이사를 넣기 위한 작업을 진행 중에 있다. 이 계획이 성공한다면 주주 설득 작업과 지분 대결로 인수하는 방안도 고민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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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승환 dv@xenix.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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