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오미, 인도 스타트업 100개에 10억 달러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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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오미, 인도 스타트업 100개에 10억 달러 투자
  • by 황승환

샤오미가 향후 5년에 걸쳐 인도의 스타트업 100개에 10억(약 1조 1,000억원)을 투자한다. 레이 쥔 샤오미 CEO는 19일(현지시각)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이번 투자를 통해 샤오미 스마트폰 주변 생태계를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세그웨이&나인봇이 개발 중인 전기바이크를 탄 레이쥔 샤오미 CEO]

샤오미는 2014년 인구 14억의 거대 시장 인도에 진출해 빠르고 꾸준히 기반을 닦아 오고 있다. 시장 조사 업체 IDC의 3분기 인도 스마트폰 시장 분석에 따르면 샤오미는 출하량 점유율 23.5%로 삼성을 제치고 1위에 올랐다. 인도 시장 공략을 위한 현지 맞춤형 전략 스마트폰을 출시하는 등 인도 시장 공략에 힘을 쓰고 있다. 이번 투자 계획 역시 인도 시장 공략에 중점을 둔 것이라 볼 수 있다.

샤오미는 지난 4년 동안 중국에서 300개 업체에 40억 달러(약 4조 4,000억원)을 투자했다. 그 결과 샤오미 혼자서는 절대 가능할 수 없었던 수많은 제품이 샤오미 브랜드를 달고 출시됐다. 강력한 주변 생태계를 무기로 샤오미의 기업 가치는 460억 달러(약 51조원)으로 평가받으며 전 세계 비상장 기업 중 우버, 디디추싱에 이어 세 번째로 비싼 회사로 성장했다. 샤오미는 이 같은 중국에서의 성공을 인도에서 재현하려는 것이다.

이미 샤오미는 지난해 인도 첫 번째 투자 기업으로 디지털 콘텐츠 업체 헝가마(Hungama)를 선택하고 2,500만 달러(약 275억원)을 투자했고 이후 5개 인터넷 관련 업체에 추가로 투자했다. 직접 투자 이외에도 현지 파트너 업체를 통한 광범위한 투자도 동시에 진행하고 있다.

세계에서 가장 많은 인구를 보유한 중국을 정복한 샤오미가 두 번째로 큰 시장인 인도를 겨냥하고 본격적으로 움직이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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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승환 dv@xenix.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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