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자율주행차, 지구 160바퀴를 달렸다
상태바
구글 자율주행차, 지구 160바퀴를 달렸다
  • by 황승환

알파벳의 자율 주행 소프트웨어 자회사 웨이모(Waymo)의 자율 주행차가 공공 도로 주행 400만 마일(643만7,376킬로미터)을 돌파했다고 블로그를 통해 28일(현지시각) 발표했다. 지구 한 바퀴를 대략 4만 킬로미터로 잡을 때 160바퀴를 달린 엄청난 기록이다. 평균적인 미국 운전자라면 300년을 달려야 하는 거리다.

알파벳 모회사 체제로 탈바꿈하기 이전 구글 내부 연구로 시작된 자율 주행 프로젝트는 지금의 웨이모가 됐다. 첫 공공도로 자율 주행 운행을 2007년 시작했고 100만 마일을 달리기까지 18개월이 걸렸지만 테스트 자율 주행차가 수백대로 늘어난 지금은 6개월 만에 100만 마일을 달렸다.

웨이모는 다양한 환경에서 테스트하기 워싱턴, 캘리포니아, 애리조나, 텍사스 등 미국 내 23개 도시의 공공도로를 달렸다. 여기서 수집된 데이터를 분석해 91에이커(약 36만8,000제곱미터)의 테스트 시설에서 2만 가지 이상의 가상 시나리오를 만들어 테스트 주행을 하고 있다. 여기에는 갑자기 튀어나오는 보행자, 난폭 운전, 사고 등 다양한 상황이 포함되어 있다. 

웨이모는 실제 자율주행차가 달렸던 오스틴, 마운티뷰, 피닉스 등의 도로를 가상 공간에 그대로 재현해 자율 주행 소프트웨어를 테스트하는 ‘카크래프트(Carcraft)’를 사용하고 있다. 가상 공간에 2만 5,000대의 테스트 자율 주행차를 만들어 내 수천, 수만 가지 변수를 적용해 주행 테스트를 하고 있다. 2016년부터 지금까지 가상 공간에서 25억 마일(약 40억 2,300만 킬로미터)를 달렸다. 카크래프트로 테스트 시간을 획기적으로 달릴 수 있고 인명, 재산 피해가 발생할 수 있는 사고도 가상 공간에서 재현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참고 링크 : 웨이모의 가상 자율주행 테스트 공간 ‘카크래프트’

테슬라, 우버, 애플, 바이두, 엔비디아, BMW, 벤츠 등등 많은 곳에서 자율 주행 기술 개발에 사활을 걸고 있지만 주행 거리, 누적 데이터는 웨이모가 지금까지는 압도적이다. 이런 기술을 바탕으로 웨이모는 애리조나 피닉스에서 운전자 없이 승객을 태우고 이동하는 완전 자율 주행 택시 서비스를 시범 운영하기 시작했다.

[리뷰전문 유튜브 채널 더기어TV]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ABOUT AUTHOR
황승환
황승환 dv@xenix.net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COMMENT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