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출처 : 컴퓨터 월드]

HP가 사용자 동의 없이 PC 성능을 저하시키고 일부 정보를 전송하는 ‘HP 터치포인트 애널리틱스 서비스(HP Touchpoint Analytics Service)’라는 프로그램을 설치하고 있다고 컴퓨터 월드가 28일(현지시각) 관련 내용을 전했다.

이 프로그램은 HP 제품의 보안, 성능 개선을 위해 사용되던 ‘HP 터치포인트 매니저(HP Touchpoint Manager)’ 프로그램을 대신하는 클라우드 기반 프로그램으로 지난 15일 처음 발견됐다. HP 고객 지원 사이트에는 이것과 관련한 불만을 표시하는 글이 빠르게 올라오고 있다. 이 프로그램의 설치를 동의한 적이 없으며 설치 후에는 PC 자원의 불필요한 사용으로 성능 저하, 팬 소음, 발열 등의 문제가 있다는 내용이 대다수다. 이 프로그램은 PC 성능과 관련한 측정 데이터를 하루 한 번 HP 서버로 전송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 프로그램이 어떤 방식으로 설치되는 것인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윈도우 업데이트를 통한 것인지 기존 프로그램이 자동 업데이트되는 방식인지 확인이 필요하다. 프로그램 제거로 쉽게 삭제할 수 있어 큰 문제가 아닐 수도 있지만 PC 성능을 저하 시킬 수 있는 프로그램을 사용자에게 사전 고지도 동의도 없이 설치하고 있다는 점은 문제가 될 수 있다. 해당 프로그램 삭제 후에는 별문제 없이 이전의 상태로 돌아가고 성능도 지장 없다고 한다. 사용하고 있는 HP 제품이 갑자기 느려졌거나 팬 소음이 심하다면 확인해 보자. 

아직 이 문제에 대한 HP의 공식 입장은 나오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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