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고 제로, 인간 도움 없이 보드게임 마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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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파고 제로, 인간 도움 없이 보드게임 마스터
  • by 황승환

구글 딥마인드의 인공지능 알파고가 또 한번 진화했다. 5일(현지시각) ArXiv.org에 ‘셀프 플레이와 보강 학습 알고리즘으로 체스와 쇼기(일본식 장기) 마스터하기(Mastering Chess and Shogi by Self-Play with a General Reinforcement Learning Algorithm)’라는 제목으로 올라온 논문에 따르면 알파고 제로는 바둑뿐 아니라 체스, 쇼기와 같은 다른 보드 게임도 인간이 입력하는 다른 게임 내용, 참고 자료 없이 스스로 학습하고 짧은 시간 안에 초고수 수준의 실력으로 진화한다.

지난 10월 딥 마인드는 알파고 제로를 발표했다. 이세돌 9단을 꺾었던 알파고 리, 커제 9단을 꺾었던 알파고 마스터를 가볍게 눌러버린 최신 버전으로 가장 중요한 점은 프로 선수의 기보 정보를 입력하지 않은 상태에서 스스로 규칙을 배우고 이전에 볼 수 없었던 새로운 전략까지 만들어 냈다는 점이다.

이번에 발표한 것은 바둑을 넘어 다른 보드게임에도 적용할 수 있는 보편적인 시스템이다. 아무런 사전 자료나 인간의 도움 없이 스스로 게임을 배우기 시작해 24시간이면 초고수 수준의 실력이 된다고 설명하고 있다. 실제로 체스, 쇼기 게임의 경우 세계 챔피언 프로그램을 가볍게 껐었다고 한다. 물론 두 게임 모두 바둑보다는 훨씬 더 단순한 게임이다. 아직 스타크래프트와 같은 복잡한 게임에 적용할 수는 없지만 여러 가지 게임에 적용할 수 있는 보편적인 인공지능 기술을 만들어 냈다는 것에 큰 의미가 있다.

알파고 제로를 처음 공개하며 데미스 하사비스 딥마인드 CEO는 다양한 분야에 적용할 수 있는 보편적인 인공지능 기술을 만들어 내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그리고 첫 번째 성과를 공개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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