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을 손에서 떼지 않고 빛의 속도로 배터리가 사라지는 요즘 얼마나 빨리 충전할 수 있느냐 하는 것도 구매의 중요 고려 사항 가운데 하나다. 안드로이드 진영은 일찌감치 고속 충전을 지원하기 시작했고 아이폰도 이제는 고속 충전을 지원한다. 과연 가장 빨리 충전되는 제품은 뭘까? 톰스 가이드가 주요 업체의 플래그십 기종 10가지를 비교한 데이터를 공개했다. 각 제품마다 배터리 용량이 다르다는 점은 감안하고 참고하자.

가장 빨랐던 제품은 예상을 깨고 중국의 원플러스 5T가 1위에 올랐다. 30분 만에 59%, 1시간에 93%를 기록했다. 뒤로는 LG V30이 30분 53%, 1시간 86%로 2위에 올랐다. 아이폰 X는 30분 50%, 1시간 81%로 3위에 이름을 올렸다. 아이폰 8, 아이폰 8 플러스, 아이폰 X의 경우 기본 제공되는 충전기가 아닌 29와트 어댑터와 라이트닝 투 USB-C 케이블을 사용했다. 기본 제공 충전기는 고속 충전을 할 수 없어 별도 구매해야 한다. 이 점은 아이폰 8 출시 당시에도 문제로 지적된 바 있다.

아이폰 8, 아이폰 8플러스, 아이폰 X 기본 제공 어댑터로 충전을 하면 결과는 실망스럽다. 특히 아이폰 X의 경우 30분 17%, 1시간 37%로 고속 충전과 큰 차이를 보인다. 아이폰 X를 제대로 사용하려면 고속 충전 지원 어댑터 사용이 필수다.

최근 출시되는 중급기 이상의 안드로이드 기기는 대부분 고속 충전을 지원한다. 퀄컴 스냅드래곤 프로세서에는 기본적으로 퀵 차지 기능을 내장하고 있다. 1위에 오른 원플러스 5T의 경우 독자 고속 충전 기술인 ‘대시 차저(Dash Charge)’를 위한 더 높은 전류와 발열 관리를 위한 충전 전용 회로를 내장하고 있다. 이 점이 가장 충전이 빠른 스마트폰으로 이름을 올릴 수 있던 이유다.

아래는 이번 테스트에 사용된 10개 기기의 배터리 용량과 사용 시간 비교 자료다. 톰슨 가이드가 LTE 통신에서 웹 서핑 사용 시간을 테스트한 결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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