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릭 슈미트, 이사회 의장에서 물러나 기술 고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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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릭 슈미트, 이사회 의장에서 물러나 기술 고문으로
  • by 황승환
[사진 출처 : 매셔블]

2001년 구글에 합류해 알파벳 지주 회사 체제에서 이사회 의장을 맡으며 중요한 역할을 해 왔던 에릭 슈미트가 의장직에서 물러난다고 21일(현지시각) 공식 성명서를 발표했다. 새로운 의장은 다음 달 이사회에서 새로 선출된다. 그는 이제 일선에서 한발 물러나 기술 고문(technical advisor) 역을 하게 된다.

성명서에서 “레리, 세르게이, 순다와 나는 이 변화가 알파벳의 진화를 위한 것이라고 믿는다. 알파벳이 잘 움직이고 구글과 다른 사업도 잘 커가고 있다. 최근 몇 년 동안 나는 과학 기술 문제와 자선 사업에 많은 시간을 할애해 왔고 이제는 그 일을 더 확대하고 싶다.”라며 자리에서 물러남을 알렸다.

에릭 슈미트는 1955년생으로 프린스턴 대학을 졸업하고 제록스 컴퓨터 과학 연구소, 벨 연구소, 썬마이크로시스템즈 CTO, 노벨 CEO 등을 거쳐 2001년 구글 공동 창업자인 젊은 래리 페이지와 세르게이 브린와 만나 구글에 CEO로 합류해 그의 기술, 사업 경험을 아낌없이 쏟아 부으며 지금의 알파벳을 만드는데 큰 역할을 했다.

구글이 기업 공개를 앞둔 2004년 그는 앞으로 20년 동안 구글과 함께 하겠다는 약속을 했다고 한다. 2011년 래리 페이지에게 구글 CEO 자리를 넘기며 회장으로 취임했다. 그리고 알파벳 지주 회사 체제로 전환하며 이사회 의장을 맡았다.

 같은 성명서에서 래리 페이지 알파벳 CEO는 “2001년부터 그는 사업, 기술 지식과 기술의 미래에 대한 명확한 비전을 제시했다. 그는 이제 과학 기술 문제에 대한 기술 고문으로 우리를 도울 것이다.”라고 밝혔다.

20년 동안 함께 하겠다는 약속까지는 아직 많은 시간이 남았다. 일선에서 한 걸음 물러나는 듯 하지만 기술 고문으로서 더 많은 역할을 할 수 있기를 응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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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승환 dv@xenix.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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