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과 세계 3대 음반사 가운데 하나인 유니버설 뮤직이 다년간의 음원 사용 계약을 체결했다고 21일(현지시각) 발표했다. 페이스북이 애플뮤직, 구글뮤직, 스포티파이처럼 스트리밍 서비스를 하려는 것은 아니다. 이번 계약으로 유니버설 뮤직이 관리하고 있는 음원 전체 또는 일부가 포함된 게시물, 콘텐츠를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오큘러스에서 공유하고 사용할 수 있게 됐다. 이전까지는 저작권 관련해 게시물에 대한 경고를 받거나 삭제해야 했지만 이제 페이스북 안에서는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다. 트위터에 올리면 저작권 위반이지만 페이스북에서는 아무 문제가 없다면 어느 곳에 음악을 올리고 공유할 것인가? 답은 간단하다.페이스북은 사용자의 자유로운 콘텐츠 제작, 공유를 활성화할 수 있고 유니버설 뮤직은 새로운 방식의 수익 모델이 되는 양쪽 모두 만족스러운 일이다. 세부적인 거래 조건을 밝히지는 않았지만 적지 않은 금액을 지불했을 것으로 추정된다.월 활성 사용자 20억 명을 넘어선 페이스북 사용자들이 제약 없이 음원을 올리기 시작한다면 현재의 음원 스트리밍 서비스를 뛰어넘는 방대한 음원 라이브러리가 될 수 있다. 아직 어떤 방식인지는 밝히지 않았지만 새로운 음악 기반 서비스를 도입하기 위한 실험을 할 계획도 언급했다.소니 뮤직, 워너 뮤직과 협상도 진행 중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것마저 성사된다면 20억 사용자가 있는 새로운 음원 서비스의 등장이라고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