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인터넷을 감시, 검열한다는 사실은 이미 널리 알려진 내용이다. 세계에서 가장 거대하고 강력한 중국의 인터넷 방화벽은 만리장성에 빗대어 그레이트 파이어월(Great Firewall)이라고 불린다.

중국 국영 매체 신화통신의 24일(현지시각) 보도에 따르면 중국 정부는 2015년 이후 지금까지 13,000개 이상의 불법 웹사이트를 폐쇄했다고 전했다. 지난 2분기에만 3,918개의 사이트가 문을 닫았다. 그리고 실명 인증을 거부한1,000만 개 이상의 계정이 차단됐다.

이런 조치는 당의 장기적인 권력 유지, 국가의 평화와 안정, 사회 전체의 경제 발전과 개인 이익 보호를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물론 표면적인 이유라는 것이 중론이다. 정치적 반대 세력을 색출하고 차단하기 위한 조치다.

중국 정부의 검열은 데스크톱을 넘어 모바일로 확장되고 있다. SNS 서비스, 인터넷 메신저 앱을 일방적으로 차단하거나 앱스토어에서 내리도록 강요하고 있다. 당국의 검열을 피해 금지된 해외 서비스를 사용하는 것을 차단하기 위해 주요 인터넷 서비스 업체, 통신사에 가상 사설망(VPN)을 차단할 것을 강제했다.

매년 전 세계 주요 국가를 대상으로 인터넷 자유도를 평가해 발표하는 비영리 단체 프리덤하우스 ‘2017 인터넷 언론 자유도 평가’에 따르면 올해 조사에 포함된 65개국 가운데 중국은 3년 연속 최저 평점을 받았다. 이런 사회적 비난과 견제에도 불구하고 중국 정부의 검열은 더욱 방대하고 치밀하게 진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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