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출처 : Inhabitat]

중국 자동차 기술 서비스 센터가 산업 정보 기술국의 승인을 받아 2018년 1월 1일부로 연료 소비 기준에 충족하지 못하는 553개 차종의 생산 중단 조치를 취한다고 신화통신이 31일(현지시간) 전했다.

생산 중단되는 차종 가운데는 FAW-폭스바겐, 베이징 벤츠 오토모티브, 체리, 둥펑 자동차 등 합작 회사와 중국 현지 자동차 회사 다수가 포함됐다. 중국은 환경 문제에 대해 강력한 규제 정책의 일환으로 엄격한 배출 가스 제한과 함께 친환경, 신재생 에너지 차량에 대한 지원을 확대하고 있다. 지난 12월 중국 정부는 더욱 강력한 배출 기준 적용을 예고했고 최근에는 전기차에 대한 세금 공제 혜택을 2020년까지 3년 연장하는 방안을 발표했다.

생산 중단된 차종의 재생산 여부는 알려진 바 없지만 연비 기준에 충족하는 엔진으로 교체하기 위한 작업이 진행되고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번 조치는 궁극적으로 중국 정부가 하이브리드, 전기차, 수소차로 전환하기 위한 단계적인 조치다. 이미 중국 정부는 지난해 초 화석 연료 엔진 자동차에 대한 전면 생산 중단 및 판매 중단을 위한 관계 기관 협의를 진행하고 밝힌 바 있다.  

중국 대도시의 환경 문제는 거주민의 생명을 위협하는 수준으로 심각한 사회 문제로 자리 잡았다. 이를 해결하기 위한 중국 정부의 강력한 규제와 전환은 더욱 속도를 내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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