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 인간 협업으로 70개 언어 번역하는 ‘언바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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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 인간 협업으로 70개 언어 번역하는 ‘언바벨’
  • by 황승환
[이미지 출처 : artbible]

‘오래전 인간은 하나의 언어를 사용하고 있었다. 인간의 오만은 하늘까지 닿는 바벨탑을 쌓기로 했고 이를 보다 못한 하나님은 바벨탑을 무너뜨리고 인간의 언어를 수십 개로 나누어 소통하지 못하도록 했다.’ 성경 창세기에 나오는 이야기다. 이 신화를 깨려는 발칙한 업체의 기술이 주목을 받고 있다. 

인공지능이 번역한 것을 다시 인간이 번역하고 또 한번 인공지능이 검사해 완벽한 번역 작업을 할 수 있다는 ‘언바벨(Unbabel)’은 2013년 설립됐다. 인공지능 신경망 번역, 자연어 처리 기술, 품질 평가 알고리즘과 인간 번역가를 통해 실시간으로 70개 이상의 언어를 번역한다. 전문 번역가는 아니지만 검증을 통과한 55,000명의 번역가의 협업으로 구글 번역과 같은 다른 업체의 인공지능 번역 기술보다 훨씬 정확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언바벨은 최근 마이크로소프트 벤처스, 세일즈포스 벤처스, 삼성 넥스트 기술 업체 벤처 펀드를 포함해 다양한 투자자로부터 2,300만 달러(약 245억원)의 자금을 추가로 모금했다. 이미 페이스북, 오큘러스, 핀터레스트, 로비오, 버즈피드 등이 라이브 채팅, 이메일 응답과 같은 글로벌 고객 서비스에 언바벨의 기술을 사용하고 있다. 세계 각국에서 서비스를 하고 있는 글로벌 기업의 경우 언어 소통에 상당한 어려움을 겪고 있어 더욱 다양한 언어를 정확하게 번역할 수 있는 기술이 절실하다. 이런 이유로 언바벨의 기술이 주목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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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승환 dv@xenix.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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