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P, 2017년 PC 판매량 1위… 점유율 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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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P, 2017년 PC 판매량 1위… 점유율 22.5%
  • by 이상우

HP가 작년 마지막 분기 시장점유율 22.5%를 기록하며 전세계 PC 출하량 1위 자리를 꿰찼다. IT자문기관 가트너에 따르면 HP는 시장 상황이 힘들었던 미국을 포함하는 전 지역에서 전년 대비  6.6% 성장한 16백만대를 시장에 공급했다. 레노버는 22% 점유율을 기록해 2위에 올랐고 델,  애플이 뒤를 이었다. 키타가와 수석연구원은 "상위 업체들은 큰 사업 규모를 활용해 생산 원가를 낮춰 중소기업들을 시장에서 몰아내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전세계 PC 시장은 부진을 면치 못했다. 출하량이 13분기 연속 하락세를 기록했다. 가트너는 2017년 4분기 전세계 PC 출하량의 예비 조사 결과가 2016년 동기 대비 2%가 감소한 총 7,160만 대를 기록할 것이며, 2017년 전체 PC 출하량은 2.8% 감소해 총 2억 6,250만 대 이상을 기록할 것이라고 잠정 발표했다.

아시아·태평양 지역, 일본, 라틴 아메리카 지역의 PC 출하량은 증가했으나, 유럽 및 중동·아프리카(EMEA) 지역에서 약간의 감소폭을 보였다. 미국 시장의 PC 출하량이 큰 폭으로 감소하면서 다른 지역의 긍정적인 결과를 상쇄했다. 그럼에도 가트너의 연구원들은 PC 시장에 대해 낙관적인 전망을 내놓았다.

가트너 수석연구원 미카코 키타가와는 "4분기 결과는 PC가 더 이상 선호하는 연말 선물이 아니라는 사실을 반영하지만, 가정에서 사라진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오히려 더 전문적이고 목표 지향적인 디바이스가 될 것이라는 견해다. 그는 "PC 평균 판매 단가(ASP)가 상승하고, 장기적으로는 수익성이 개선될 것"으로 내다봤다. 하지만 이 지점에 도달할 때까지 PC 시장은 사용자 감소로 인한 수축 단계를 거쳐야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레노버는 EMEA 지역과 아태지역에서 PC 출하량이 증가했지만 북미에서 감소하면서 4분기 연속 PC 출하량 감소를 보였다. 델은 2017년 4분기 EMEA 지역, 아태지역, 라틴 아메리카 지역에서는 선전했으나 북미에서 저조한 결과를 보이면서, 소폭 증가한 PC 출하량을 기록했다. 델은 전반적으로 시장점유율보다는 수익성에 우선 순위를 두고 있다는 것이 가트너의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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