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형 노트북9 올웨이즈 15 리뷰, "인상적인 올해의 모바일 노트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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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형 노트북9 올웨이즈 15 리뷰, "인상적인 올해의 모바일 노트북"
  • by 이상우


신형 노트북9 올웨이즈 15(모델명 NT900X5T-X78L)는 작년 모델과 디자인과 크기가 동일하다. 차이점이 별로 없다. 나란히 놓고 비교해 봐도 구형과 신형이 구분이 안 될 정도다. 디자인은 비슷하지만 속은 다르다. 노트북9 올웨이즈 15 2018년 모델의 강점은 내부에 있다. 대폭 업그레이드된 프로세서와 그래픽, 75와트아워 대용량 배터리를 탑재했다. 덕분에 신형 노트북9 올웨이즈 15는 초경량 노트북 최강자의 자질을 갖췄다.



8세대 인텔 코어 i7-8550U+지포스 150MX


작년 모델과 신형이 다른 가장 결정적인 차이는 8세대 인텔 코어 CPU다. 인텔 8세대 코어는 1kg 안팎의 초경량 노트북이 지니고 있는 고질적인 문제를 해결했다. 배터리 소비를 줄이기 위해 듀얼 코어만 지원했지만 인텔 8세대는 쿼드코어로 설계했다. 크고 무거운 게이밍 노트북에서나 사용하던 쿼드코어 설계를 울트라북에서도 사용할 수 있게 됐다. 신형 노트북9 올웨이즈 15에 탑재된 8세대 코어 i7-8550U는 코어 수가 7세대의 두 배인 4개다. 4개의 프로세싱 코어를 통해 최대 8개의 스레드를 수행한다. 당연히 멀티태스킹 실력이 향상됐다. 



더기어는 8세대 코어 i7-8550U를 탑재한 신형 노트북9 올웨이즈 15를 7세대 코어 i7-7500U 노트북(삼성 노트북9 펜)과 비교했다. 또 8세대 모바일 CPU가 진정한 쿼드코어 CPU인지 확인을 위해 좀 더 강력한 쿼드코어 CPU와 GPU 탑재의 삼성 오디세이 1050 모델도 함께 비교했다. 저전력 15W TDP CPU를 45W TDP CPU와 비교하는 것 자체가 모순일 수 있지만, 어쨌든 두 제품 모두 쿼드코어 CPU가 탑재됐다는 점에서 무의미하지 않다.



맥슨의 시네마 4D 엔진을 사용해 3D 프레임 렌더링 테스트를 진행하는 <시네벤치 R15> 벤치마크에서 신형 노트북9 올웨이즈 15는 7세대 i7-7500U 대비 40% 이상 앞서는 퍼포먼스를 보였다. 모바일 노트북이면서 45W 쿼드코어가 탑재된 게이밍 노트북 오디세이 1050에 근접하는 뛰어난 성능을 보인다. 싱글 코어 성능에서는 4GHz 터보 부스터 덕분에 3.5GHz의 코어 i7-7700HQ를 앞질렀다.




좀 더 범용적인 성능을 측정하는 <긱벤치4>에서는 오디세이 1050을 앞섰고 마찬가지로 싱글 코어 테스트에서 근소한 차이로 앞질렀다. 인터넷 서핑, 아웃룩 같은 CPU 작업량이 높지 않은 앱에서는 8세대 코어 i7-8550U와 7세대 코어 i7-7700HQ가 처리 속도가 사실상 동일하다고 할 수 있다.



하지만 8세대 코어 i7-8550U의 게임 성능은 특별히 내세울 만한 것이 없다. 직전 7세대 코어 CPU와 동일한 내장 그래픽 코어를 사용해서다. 코어 수를 무시하는 <3D마크 스카이다이버> 테스트에서 8세대 칩에 내장된 UHD 620 그래픽 코어(4,068점)는 7세대 HD 620(3.997점)을 살짝 앞지르는 수준이다. 그래도 실망하기는 이르다. 3D 그래픽 보완을 위한 노트북9 올웨이즈 15는 외장 GPU '엔비디아 지포스 150MX' 칩을 달았기 때문이다. 동일한 테스트에서 이 외장 GPU는 10,376점을 기록해 수치상 두 배 이상 성능 향상이 있었다. 더 고급 그래픽 처리가 필요한 <3D마크 파이어스트라이크>의 경우 지포스 940MX가 탑재된 작년 노트북9 올웨이즈 15(1,394점)보다 1,698점을 앞서는 3092점을 얻었다. HD 해상도 중간 그래픽 옵션에서 오버워치 플레이를 기대할 수 있다. 

신형 노트북9 올웨이즈 15에 탑재된 인텔 8세대 코어 i7-8550U는 상당히 인상적이다. 겨우 15W 저전력 CPU를 사용하면서 이정도의 획기적인 성능 개선은 놀랍다. CPU 집약적인 인코딩 실험에서 신형 노트북9 올웨이즈는 11분 56초가 걸렸고, 7세대 코어 i7-7700HQ는 10분 53초가 소요돼 데스크톱 컴퓨팅에 근접하는 8세대 코어 i7 CPU의 성능을 확실히 보여줬다. 전에는 1kg 안팎의 얇고 가벼운 노트북에서 불가능했던 작업이 가능하다는 의미다. 

 

75와트아워 대용량 배터리


작년 모델에서 또 달라진 점은 배터리 용량이다. 이전 모델의 66와트아워에서 20% 정도 증가한 75와트아워다. 배터리 수명 실험은 완전히 충전된 상태에서 완전히 방전될 때까지 풀HD 영상을  스트리밍 재생하는 방식이다. 화면 밝기와 음향은 50%로 설정하며 와이파이는 활성화했다. 오전 7시 50분에 시작된 배터리 수명 테스트는 늦은 밤 9시 30분 8% 배터리 잔량을 기록하고 종료됐다. 쉬는 시간 없이 약 14시간 동영상 감상이 가능하다. 동일한 실험 조건에서 로컬 풀HD 영상 재생에서는 5시간 30분 더 오래 버텨 최종적으로 19시간 30분 지속됐다. 하루에 8시간 업무를 본다면 이틀은 충전없이 사용할 수 있는 수준이다.

콘텐츠 생산, 모바일, 가정과 사무 환경에서 PC의 전반적인 성능 판단에 최적화된 의 배터리 테스트도 인상적이다. 이 벤치마크는 사전 설치된 오피스와 어도비 크리에이티브 스위트를 사용해 생산성에 따른 배터리 테스트를 수행한다. 이 벤치마크는 노트북 최고 성능을 계속 지속하는데 신형 노트북9 올웨이즈 15는 8시간 45분 동안 견뎠다. 동일한 클록의 8세대 CPU가 탑재된 72와트아워 배터리 노트북은 1시간 30분가량 빠른 7시간 16분 만에 어댑터 연결 메시지가 떴다.



PCIe NVMe 256GB SSD를 대상으로 한 읽기 및 쓰기 속도 테스트 결과는 각각 3,190MB/s 및 1,230MB/s로 원래 사양보다 조금 낮았다. 일상적인 용도는 물론 동영상 인코딩 같은 고부하 작업에서 상당히 좋은 성능을 체감할 수 있다.


 

디자인


신형 노트북9 올웨이즈 15는 347.9 x 229.4 x 15.4mm 크기에 기본 무게는 1.29kg이다. 한 손으로 들기에 큰 부담이 없다.



금속 덩어리를 이음새 없이 깎아 만드는 싱글 셸 바디에 전류를 이용해 미세한 산화 막을 형성하는 'MAO(Micro Arc Oxidation)' 공법을 적용한 표면은 작년 모델에서 강도가 향상됐다. 키보드 중앙을 힘줘 눌렸을 때 작년 모델보다 확실히 받치는 힘이 견고하다. 키의 중앙에서 벗어난 곳을 눌러도 흔들림이 없고 힘 있게 내리치면 깊은 타건음을 낸다.



15인치 풀HD 리얼뷰 디스플레이는 350니트의 고휘도를 자랑하며, sRGB 95% 색영역과 비디오HDR 옵션이 지원돼 풍성한 색상을 재현한다. 비디오HDR 기능을 통해 화면은 더 밝은 명도와 더 진한 검은색을 재현해 낸다. 2-3시간의 게임, 넷플릭스 시청에도 눈에 큰 무리를 주지 않았다. 시야각은 178도다. 디스플레이 정면에서 180도 떨어져 노트북을 사용하지 않는 이상 문제없다. 밝기도 만족스럽다. 노트북을 야외로 갖고 나가 햇빛 아래에서 사용할 때는 최대 밝기 500니트로 향상되는 '아웃도어' 모드를 켜면 도움이 된다.



3단계 밝기(30, 60, 100) 조절이 되는 백라이트 키보드는 어두운 비행기에서 타자를 치거나 룸메이트가 자고 있는 사이 작업을 할 때 유용하다. 키감도 만족스러운데, 확실한 반응과 편안한 1.5mm 키 이격을 제공한다. 키 자체는 넓고 비율이 좋지만, 숫자 키패드는 없다. 방향키 옆 윈도우10 생체 보안 기능의 지문인식 센서는 윈도우 로그인을 빠르게 한다.



클릭패드는 넓고 반응이 빠르다. 윈도우10의 '정밀 터치 패드'에 만족하는 규격의 이 클릭패드는 세 손가락, 네 손가락 제스처와 탭이 지원된다. 일상적이고 반복된 작업의 속도를 크게 높이는 기능이다. 흠잡을 것이 없는 감도와 환경이다.

 

"팔방미인" 썬더볼트 3.0


2018년형 노트북9 올웨이즈 15에는 하나의 썬더볼트3 단자(USB 타입C 형식)이 있다. 삼성의 이 결정은 예상됐던 바다. 작년 노트북9 올웨이즈에는 이미 USB 타입C 단자가 적용됐었고, 어댑터 같은 주변기기 시장 역시 어느 정도 성숙한 상태이기 때문이다. 올바른 방향이다. 신형 노트북9 올웨이즈 15의 썬더볼트3 단자는 썬더볼트 기기와 USB 타입C·USB 3.1 기기 그리고 어댑터를 이용하면 기존의 모든 USB 주변기기와 호환된다. 사용자 개개인의 필요에 모두 맞출 수 있는 만능 단자다. 자체 디스플레이에 더해 외부 디스플레이를 연결하는 경우 신형 노트북9 올웨이즈는 한 개의 4K 모니터를 지원하고 4K 모니터 두 개를 연결할 때는 HDMI 단자를 함께 쓰면 된다.



[노트북 본체 충전 속도(단위, 분). 수치가 낮을수록 우수하다.]

썬더볼트는 충전 호환도 가능하다. 인상적이었던 부분은 맥북 프로의 61W 충전기를 신형 노트북9 올웨이즈에도 사용할 수 있었다는 것이다. 고속 충전이 지원되는 기본 충전기에 비해 맥북 프로 충전기는 표준 충전만 가능했지만 이제 친구가 맥북을 쓰더라도 충전기를 빌려 쓸 수 있다!



스마트폰 충전기로 노트북9 올웨이즈를 충전할 수도 있었지만, '장시간 사용시 시스템 배터리가 방전될 수 있다'는 경고 신호가 표시됐다. CPU 사용량이 급상승하는 작업을 할 때 충전되지 않을 확률이 있다는 경고다. 그러나 비상 시 USB 타입C 스마트폰 충전기를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은 매력적이다. 노트북의 배터리를 다 썼을 때, 친구의 스마트폰 충전기를 빌려 사용할 수 있다.



[아이폰 충전 속도(단위, 분). 수치가 낮을수록 우수하다.]

신형 노트북9 올웨이즈의 USB 타입C 단자의 또 다른 장점은 스마트폰 고속 충전이 된다는 사실이다. USB-PD(Power Delivery) 사양을 준수하는 이 USB 타입C 단자는 아이폰X에 포함된 5W 기본 충전기보다 빨리 충전을 마친다. 배터리 잔량이 1%가 될 때까지 소진한 다음 아무런 앱도 실행하지 않은 상태에서 아이폰X 기본 충전기와 노트북9 올웨이즈 USB 타입C 충전 속도를 10분마다 측정한 실험 결과는 USB 타입C 단자의 완승이다. USB 타입C 단자는 54분 만에 50% 충전되며, 완전 충전까지 2시간 30분이 채 걸리지 않는다. 5W 기본 어댑터는 50% 충전에 그보다 41분 느렸고 완충까지 필요한 시간은 3시간 48분 그리니까 87분(1시간 27분) 더 느리다. 새 케이블이 필요하지만 5W 어댑터에 비해 충전 속도가 훨씬 더 빠르고, 모든 아이폰에서 작동된다.



제품 왼쪽에 전통적인 배럴 타입의 전원 충전 단자와 USB 타입C 단자, USB 3.0 단자 1개가 있다.



반대쪽은 USB 3.0 단자와 USB 2.0 단자, HDMI 단자, 마이크로SD 카드 슬롯이 있다. 마이크로SD 카드 슬롯은 스마트폰으로 찍은 사진을 노트북에 옮기는 가장 손쉬운 방법이다.



신형 노트북9 올웨이즈는 물리적으로 가까운 공간에 있는 아이폰과 자료 공유가 편해졌다. 전에는 갤럭시 스마트폰에서만 가능했던 이 기능이 이제 아이폰에서 지원된다. 윈도우10 가을 업데이트 신기능으로 아이폰에 무료 앱 '컨티뉴온PC(Continue on PC)'를 깔면 인터넷 주소를 무선으로 주고받을 수 있게 된다. 사용 방법은 이렇다. 아이폰에 컨티뉴온PC 앱을 설치한 다음 공유할 페이지를 아이폰 사파리에서 열고 화면 아래 '공유' 탭을 선택해 나타나는 앱 목록에서 'Continue on PC'를 고른다. 그러면 PC 목록이 나오고 선택된 PC 화면에 공유 페이지가 표시되는 방식이다.

 

결론


2018년 신형 노트북9 올웨이즈 15는 더 빠른 프로세서와 GPU, 대용량 배터리 같은 초경량 노트북의 고질적인 취약점을 보완하는데 주력했다. 작년 모델과 비교했을 때 신형은 40% 더 빠르고 배터리 수명은 5%가량 늘어났는데 가격은 거의 비슷한 매력적인 제품이다. 배터리가 더 오래 버틸 수 있는 것은 배터리 용량이 늘어난 데다 8세대 코어 CPU가 모두 효율적이기 때문이다. 성능, 큰 화면, 가벼운 무게를 모두 고려할 때 신형 노트북9 올웨이즈 15와 경쟁 상대가 될 수 있는 노트북은 손에 꼽을 정도다. 작년 모델에서 40그램 늘어난 무게는 휴대하는데 방해가 되지 않는다.



장점

  • 8세대 인텔 코어 프로세서의 강력한 성능
  • 오래 지속되는 대용량 배터리
  • 고휘도 15인치 화면과 뛰어난 휴대성
 

단점

  • USB 타입C 어댑터의 고속 충전 미지원
  • 기본 모델 대비 높은 가격 상승
  • 숫자 키패드가 없는 키보드 레이아웃
 

[리뷰전문 유튜브 채널 더기어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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