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과 텐센트가 서로의 특허를 주고 받는 크로스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고 19일(현지시각) 발표했다. 구체적인 계약 내용이나 특허 범위에 대해서는 공개하지 않았지만 광범위한 제품, 서비스와 미래 기술 공동 개발을 위한 길을 열게 된 것이라고 구글은 성명서에서 밝혔다.이번 계약으로 중국 정부 검열의 벽에 막혀 있던 구글의 중국 재진입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10억 명 이상이 사용하고 위챗을 포함해 다양한 서비스를 하고 있는 텐센트는 중국 이외 해외 시장 진출에 힘을 얻을 수 있게 된다. 구글은 자국 기업 보호에 우호적인 중국에서 특허 소송에 대한 부담도 조금을 덜 수 있게 됐다. 해외 진출을 노리는 텐센트 역시 비슷하다.구글은 이미 삼성, LG, 시스코 등 다양한 업체와 크로스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해 왔지만 중국 IT 기업과 계약은 처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