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노트북9 올웨이즈 15 2018 분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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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노트북9 올웨이즈 15 2018 분해기
  • by 이상우

삼성 노트북9 올웨이즈 15 2018 모델은 '초경량, 초슬림' 노트북이다. 가볍고 얇은 노트북을 싫어할 사람은 없다. 하지만 가벼운 노트북은 이동이 잦을 수 밖에 없고 거기에 따라 충격을 흡수할 수 있는 내구성이 요구된다. 여기에 고성능, 배터리 지속 시간까지 길다면 더할 나위가 없다. 15인치의 큰 화면으로 쾌적한 작업 환경을 제공하면서도 1.3kg 이하의 가벼운 무게와 얇은 두께로 이동 업무가 잦은 사람이나 과제용으로 최적인 노트북9 올웨이즈 15. 그 비결이 무엇인지 직접 분해해 봤다. 


  • CPU : 8세대 인텔 코어 i7-8550U(1.8GHz)
  • GPU : 인텔 UHD 620(내장)+엔비디아 지포스 MX 150(외장)
  • 화면 : 15인치 풀HD 해상도(1920 x 1080)
  • 메모리 : 8GB(DDR4 듀얼 채널)
  • 저장용량 : 256GB SSD(NVMe PCIe)
  • 크기 : 347.9 x 229.4 x 15.4mm
  • 무게 : 1.29kg(본체 기준)


튼튼한 내구성의 '마그네슘 합금 바디'


모바일 노트북의 가장 중요한 덕목은 의심할 바 없이 이동성과 내구성이다. 이동에서 발생하는 충격을 흡수하도록 제작돼야 하기 때문이다. 노트북9 올웨이즈 15 하부 커버에 적용된 마그네슘 합금 소재는 두께가 얇고 높은 강성이 장점이다. 실용 금속 중 가장 가벼운 마그네슘 합금은 이러한 특성 때문에 고강도와 경량이 생명인 우주선, 고성능 스포츠카에 적용되고 있다. 상하판 커버에 적용된 플라즈마 표면처리 방식인 MAO(Micro Arc Oxidation) 공법은 외부 충격이나 부식, 긁힘에 대한 내구성을 높인다.

하부 커버 부분이다. 뒤틀리는 힘에 강하게 견뎌냈다.

금속 덩어리를 통째로 깎아 만든 싱글 쉘 바디 공법의 본체는 마그네슘 하부 커버와 마찬가지로 가볍지만 강성이 뛰어나다. 낙하로 인한 충격 혹은 가방 속 내용물이 강하게 누르더라도 인텔 8세대 코어 프로세서와 엔비디아 지포스 MX 150, 이 두 칩의 열을 식히는 냉각팬, 그 아래 75와트아워 배터리 같은 내부 부품에 충격이 전달되는 것을 막아준다.


모바일용 첫 쿼드코어 '8세대 인텔 코어 U'

대학생에게는 튼튼하면서 다목적 노트북이 필요한 경우가 많다. 화면도 중요한 고려 대상이지만 다목적으로 사용해야 하기 때문에 고성능이 훨씬 더 중요하다. 노트북9 올웨이즈 15 2018에는 모바일 노트북용의 첫 쿼드코어 프로세서인 '8세대 인텔 코어 CPU'가 탑재됐다. 이 칩에서 우리가 주목할 특징은 공정 기술과 설계, 최적화의 조합으로 40% 성능 개선을 이뤘다는 점이다. 더기어는 지난 리뷰에서 벤치마크를 통해 8세대 프로세서가 7세대에 비해 40%가량 향상된 성능을 직접 확인했다. 코어의 수를 2개에서 총 4개로 늘리는 방법으로 8세대 코어 CPU의 이전 세대 대비 성능을 크게 높일 수 있었다.

[긱벤치4 성능 측정 결과(수치가 높을수록 우수)]


8세대 코어 칩의 성능 향상은 여러 작업에서 확인됐다. 8세대 코어 i7-8550U 칩이 탑재된 노트북9 올웨이즈 15 2018 모델은 동영상 인코딩 작업에서 11분 56초 만에 풀HD 동영상을 변환했다. 이는 데스크톱 프로세서로 많이 쓰이는 7세대 코어 i7-7700HQ(쿼드코어)와 비슷한 수치다. 벤치마크용 프로그램인 <긱벤치4>에서 새로운 칩은 7세대 비교 대상에 비해 1,000점가량 더 앞섰고, 7세대 같은 U 시리즈에 비해서는 2배 더 빨랐다. <마이크로소프트 오피스> 같은 CPU 의존도가 낮은 앱에서 7세대 고성능 코어 칩과 처리 속도가 사실상 동일하다고 할 수 있다.


듀얼 채널 8GB 메인 메모리

노트북9 올웨이즈 15에 탑재된 1.8GHz 동작 클록의 8세대 코어 칩은 메인보드 앞뒤에 직접돼 있는 8GB 용량의 듀얼 채널 메모리와 연동돼 좀 더 많은 앱을 동시 실행시킬 수 있다. 메인 메모리는 DDR4 규격에 동작 속도는 2,400MHz다. 기판에 땜질을 해놨기 때문에 아쉽게도 사용자 임의의 용량 추가는 안 된다. 


외장 GPU '엔비디아 지포스 MX 150'

모바일 코어 칩의 가장 치명적인 약점은 게임 성능을 비롯한 그래픽 성능이다. 무게를 줄이기 위해 내장 그래픽 엔진을 사용하는 데 게임에는 적합하지 않다. 하지만 노트북9 올웨이즈 15 2018 모델은 내장 GPU(UHD 620)를 월등히 앞서는 그래픽 엔진의 '엔비디아 지포스 MX 150'이 탑재된다. 덕분에 그래픽이 많이 사용되는 작업에서 더 효과적인 처리를 한다. HD 해상도에서 중간 그래픽 옵션으로 오버워치가 부드럽게 진행되는 실력이다. 게임 벤치마크용 프로그램인 <3D마크 파이어 스트라이크>에서 3,092점을 기록했다. 직전 지포스 940MX(1,394점)을 50%가량 앞선다. 다만 외장 GPU 탑재는 노트북 내부 발열 상승의 요인이 될수 밖에 없다. 

3D마크 스트레스 실험 중에는 CPU, 외장 GPU 상태가 실시간 측정된다. GPU 로드 최대치에서 56도 정도의 온도를 기록했다. 이때 CPU 온도는 53도로 나왔다. 더 중요한 것은 외부 발열 상태다. 사용자가 느낄 수 있는 실제 온도는 이것을 밑돈다. 열감지 카메라는 CPU가 있는 가장 뜨거운 키보드 팜레스트 오른쪽 상단쪽을 촬영하자 35도 내외로 측정됐다. 후면 커버 쪽도 비슷한 수준이다. 듀얼 팬 냉각 시스템과 힌지를 가로지르는 방열 기구가 발열을 효과적으로 배출한다는 의미다.

엔비디아 지포스 MX 150 칩 주위 2개의 좀 더 작은 칩이 삼성전자의 GDDR5 메모리(K4G80325FB-HC25)다. 1.5GHz 동작 클록의 GDDR5 메모리 2GB는 매끄러운 4K 동영상 재생 환경을 제공한다.


듀얼 팬+히트싱크 냉각 시스템

모바일 노트북은 조용하면서도 너무 뜨거워지지 않도록 해야 한다. 노트북9 올웨이즈 15는 가장 열이 많은 CPU와 외장 GPU 위를 지나는 커다란 히트싱크와 2개의 팬 구성의 냉각 시스템이 있다. 이 냉각 시스템이 과열을 막고 극단적인 상황에서 고장을 억제한다.

히트파이프와 연결되는 금속판 히트싱크, 이 히트싱크에 연결된 두 개의 팬은 CPU와 GPU가 작동되며 만들어지는 발열을 노트북 밖으로 배출한다. 팬은 인터넷 서핑 같은 하드웨어 부하가 낮으면 아예 작동하지 않다가 부하의 정도에 맞춰 작동되고 100% 하드웨어 자원이 사용되면 점점 회전 속도가 빨라진다. 



부팅이 빠른 'NVMe 256GB SSD'

각종 프로그램이 설치되고 데이터가 쌓이는 SSD는 컴퓨터의 속도 향상을 위해 가장 중요한 요소 중에 하나다. SSD가 빠를 수록 앱과 데이터를 더 빠르게 호출하므로 윈도우 부팅 시간이 크게 단축되고 시스템 응답성이 향상된다. SSD는 몇 가지 인터페이스 중에 'NVMe(Non Volatile Memory express)' 규격이 가장 성능이 뛰어나다. 제조사가 업그레이드 옵션으로 SSD를 제공한다면 NVMe 규격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SSD를 메인보드에 케이블로 연결하는 SATA 방식과 달리 메인보드에 직접 장착시켜 데이터 전송 과정에서 발생하는 물리적 속도 저하를 최소화하기 때문이다.

노트북9 올웨이즈 15 2018 모델에는 256GB 용량의 NVMe SSD(MZVLW256HEHP)가 쓰였다. 고성능 노트북에 주로 적용되는 차세대 폼팩터 M.2 형태다. 이 SSD는 2개의 128GB 낸드플래시와 컨트롤러, 낸드플래시와 메인보드 사이를 연결하는 버퍼 메모리 칩으로 구성된다. 메인보드와 직접 연결되는 데이터 전송 방식이기 때문에 단 5초 만에 윈도우 바탕화면이 나타나고, HDD보다 20배가량 빠른 속도를 낸다. SSD 벤치마크 프로그램인 <크리스털디스크마크>에서 측정된 읽기 쓰기 속도는 3190MB/s, 1230MB/s에 이른다. 분리가 가능하기 때문에 쓰다가 더 큰 용량으로 교체할 수도 있다. 


대용량 '75와트아워 배터리'

노트북9 올웨이즈 15 2018은 작년 모델에서 40그램 무거워졌다. 본체 기준 1.29kg이다. 20% 정도 늘어난 75와트아워 대용량 배터리가 장착되어서다. 일반적으로 초경량 노트북이 가벼운 무게를 위해 30와트아워 정도의 배터리 용량을 갖췄다면, 이 노트북의 배터리는 2.5배인 셈이다.

[동영상 재생으로 측정한 배터리 지속 시간(단위 분)]


배터리는 완충만 한다면 사실상 하루 종일 사용 가능하다. 완전히 충전한 후 진행된 동영상 스트리밍 재생에서 14시간(밝기 50%/무선 인터넷 연결)을 기록했다. 동일한 실험 환경에서 윈도우10 절전 기능을 적극 활용한 로컬 저장 장치의 풀HD 영상 재생 시간은 이보다 더 오래인 19시간 30분 동안 지속됐다. 하루에 10시간 업무를 본다면 이틀은 충전 없이 사용할 수 있다.



충전 기능을 탑재한 UBS 타입C (썬더볼트3 규격) 단자

신형 노트북9 올웨이즈 15에는 USB 타입C 단자가 있다. 일반 USB 단자 절반 크기의 이 새로운 단자는 최신 사양인 USB 3.1을 지원한다. 속도도 빠르고, 주변기기를 연결할 때 위아래를 구분할 필요가 없다. 일반 USB 기기를 쓸 때 전송 속도는 10Gbps다. 

이 USB 타입C 단자의 진짜 유용한 기능 중에 하나는 노트북 전용 충전기를 휴대할 필요가 없다는 것이다. 전송 속도 40Gbps의 썬더볼트 3.0 규격과 호환되는 USB 타입C 단자는 스마트폰 보조 배터리를 이용한 노트북 충전이 가능하다. 다만 전용 충전기에 비해 충전 속도가 느린 단점은 있다. 외부에서 노트북 배터리를 다 소모했 때 스마트폰 충전기 내지 맥북 충전기를 빌려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은 정말 매력적이다. 또 10W~100W USB 타입C PD 어댑터와 호환이 된다. 그 밖에도 USB 3.0 단자 2개와 2.0 규격의 단자 1개 등 총 3개의 USB 단자를 갖췄다.


듀얼 밴드 무선 인터넷

신형 노트북9 올웨이즈 15에는 무선 인터넷 기능의 듀얼 밴드 인텔 와이어리스-AC 8265 모듈이 탑재돼 있다. 왼쪽과 오른쪽 두 개의 신호 처리 칩이 넓은 공간에 멀리 떨어진 무선 공유기와 연결 기능을 한다. 기가 무선 공유기와 연결됐을 때 이 듀얼 밴드 무선 기능은 213.01Mbps, 256.49Mbps의 다운로드, 업로드 속도가 나왔다.


[리뷰전문 유튜브 채널 더기어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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