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라이프, 4월부터 비트코인 결제 지원 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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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라이프, 4월부터 비트코인 결제 지원 중단
  • by 황승환

25개국 140개 통화 결제를 지원하고 연간 거래액 90억 달러에 육박하는 온라인 결제 플랫폼 스트라이프가 4월 23일부터 비트코인 결제 지원을 중단한다고 23일(현지시각) 발표했다. 종잡을 수 없는 시세 변동, 치솟은 수수료, 긴 트렌잭션 시간 등을 중단 이유로 설명했다.

최근 폭등하고 있는 암호 화폐 열풍 속에서 비트코인은 결제 수단에서 자산 또는 투기 수단으로 바뀌었다. 실제로 상거래 결제에 사용되는 건수도 미미한 수준으로 줄었다는 설명이다. 긴 트렌잭션 시간은 몇 시간에서 며칠이 걸리기도 하는데 이 기간 동안 변동폭이 너무 커 실질적으로 결제 수단으로 사용하는 것이 불가능해졌다.

스트라이프는 2014년 3월부터 비트코인 결제를 지원해 왔다. 톰 카를로(Tom Karlo) 제품 담당 매니저의 이름으로 발표된 오늘 성명서에서 비트코인, 이더리움, 비트코인 캐시 등을 언급하며 낮은 수수료, 짧은 트랜잭션 시간을 구현할 수 있을 거라며 암호 화폐의 미래에 대해 비관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스트라이프가 초기 자금을 투자한 스텔라루멘 Stellar (XLM) 암호 화폐에 대한 지원도 계속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비트코인 결제는 잠정 중단이며 상황에 따라 재개될 수 있다는 가능성도 열어 두었다.  

지난해 12월 게임 판매 사이트 스팀이 운영하고 있는 밸브가 비트코인 결제를 비슷한 이유로 잠정 중단한다고 발표했고 이 외에도 다양한 업체가 비트코인 지원을 중단하고 있다. 여기에 대형 온라인 결제 플랫폼인 스트라이프까지 중단을 선언하면서 비트코인, 암호 화폐의 통화 수단으로서의 가치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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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승환 dv@xenix.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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