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 버크셔 해서웨이, JP모건이 함께 미국 직원들을 위한 건강 보험회사를 설립할 계획이라고 30일(현지시각) 공동 성명을 발표했다. 대형 기업에게 직원 건강 보험 비용은 상당한 지출을 차지하고 있다. 세 업체가 설립한 건강 보험회사는 보험사, 보험 설계사의 수익과 각종 제약을 없앤 독립 회사로 낮은 보험료와 단순하면서 투명한 의료 서비스를 미국 직원과 그 가족에게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미국의 의료 시스템은 불필요한 검사, 시술, 약품 처방 등의 과잉 진료 문제가 심각하게 지적되고 있으며 악명 높은 진료비로 기업은 물론 국가 차원의 문제로 자리 잡은 지 오래다.3개 기업의 미국 내 직원은 대략 88만 명으로 가족까지 포함하면 적용 대상은 훨씬 늘어나게 된다. 이 발표와 함께 미국 건강 보험 업체의 주가는 직격탄을 맞고 5~10% 가까이 폭락했다. 건강 보험회사 설립 계획은 아직 초기 단계로 회사명, CEO, 본사 위치, 세부 운영 계획 논의를 시작했고 적당한 시기에 더 많은 정보를 공개할 것이라고 성명서에서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