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iOS 12, 새로운 기능보다 안정성 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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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iOS 12, 새로운 기능보다 안정성 우선
  • by 이상우

오는 6월 WWDC(애플 세계개발자회의)에서 공개가 유력한 새 iOS 'iOS 12'는 새로운 기능보다 안정성 향상에 주력한다. 미국 인터넷 매체 엑시오스는 크레이그 페더리기 애플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링 담당 수석부사장이 이달 초 직원들에게 올해 iOS는 새로운 기능 추가보다 신뢰성과 안정성 향상에 집중하겠다는 계획을 설명했다고 보도했다.

애플은 매년 6월 개최되는 WWDC에서 새로운 버전의 iOS를 공개하고 개발자와 일반 사용자 대상의 베타 버전을 배포해왔다. 작년 6월 첫 베타가 나온 이후 현재 11.2.5 버전까지 공개된 iOS 11은 제어센터를 비롯한 디자인 변경과 아이패드에서 새로 시도된 멀티태스킹 접근법 같은 대대적인 UI 변화를 줬다.

이 과정에서 많은 시행착오를 겪었다. '리스프링(Respring)'이라는 아이폰을 사용하던 중 갑자기 화면이 검게 바뀌고 작은 바람개비가 돌아가는 현상이 반복되는 버그가 대표적이다. 특정 통신사 사용자의 음성 메일을 사용할 수 없는 문제와 iOS 기기와 연결된 스마트 전구, 실내 온도 조절기, TV, 냉장고, 세탁기 등을 다른 사용자가 무단으로 조작하거나 공유된 사용자의 접근이 비활성화되는 홈킷 오류도 있었다.

잦은 소프트웨어 오류를 의식한 것일까. 크레이그 페더리기 수석 부사장이 관계자 회의에서 iOS 12에서는 홈화면 재설계나 사진, 카플레이 같은 주요 앱의 업데이트는 내년으로 연기한다는 발언을 했다고 엑시오스는 전했다. 다만 AR(증강현실) 기능과 건강 앱 관련한 일부 소소한 기능은 올해 반영된다. 또 애플은 맥과 iOS 앱을 통합하는 작업과 이 두 플랫폼에서 작동하는 기능 구현에 많은 시간을 할애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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