퀄컴-삼성, 특허 계약 확대로 국내 소송 돌파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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퀄컴-삼성, 특허 계약 확대로 국내 소송 돌파구
  • by 황승환

퀄컴은 31일(현지시각) 모바일 기기 및 인프라 장비를 다루는 삼성과 글로벌 특허 크로스 라이선스 계약을 확대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계약의 일환으로 삼성은 공정위가 2016년 12월 퀄컴의 부당 행위에 대한 과징금 1조 300억원 부과에 대한 항소 재판에 더 이상 개입하지 않기로 했다.


참고 링크 : 공정위, 퀄컴에게 사상 최대 1조 300억 원 과징금 부과


이번 계약 개정에는 향후 5년 내로 출시될 5G 지원 초고속 무선 네트워크 장비, 네트워크 사업에 대비하는 다년간의 전략적 협력 관계도 포함된다. 퀄컴은 이미 지난주 중국의 샤오미, 오포, 비보 등 중국 현지 업체와 비슷한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퀄컴은 중국, 일본, 미국, 한국을 포함한 세계 곳곳에서 독점적 시장 지위를 남용한 혐의에 대해 과징금을 부과 받거나 조사를 받고 있다. 여기에 더해 애플이 퀄컴 칩 대신 독자 개발 칩 또는 타사 칩을 사용하기로 하면서 최대 고객을 잃을 위험에 처해 있으며 치열한 소송전을 벌이고 있다. 삼성과 이번 계약으로 적어도 한국 내 법적 문제 해결이 조금은 수월해 질 것으로 예상된다.

흔들리는 퀄컴을 인수하겠다며 112조원을 제시한 경쟁 업체 브로드컴은 이사회, 주주 지분 경쟁을 통해 적대적 인수 전략도 검토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런 가운데 삼성과 관계 개선은 퀄컴에게 힘을 실어줄 것이라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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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승환 dv@xenix.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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