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SB 타입C'를 완벽하게 이해하는 8가지 궁금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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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SB 타입C'를 완벽하게 이해하는 8가지 궁금증
  • by 이상우
연결할 때 위아래를 구분할 필요가 없는 USB 규격의 'USB 타입C' 제품 출시가 잇따르고 있다. 스마트폰, 태블릿은 물론 노트북에도 USB 타입C 단자가 채택되고 있다. 배터리를 충전하는 용도뿐만 아니라 모니터, 외장 저장 장치, 프린터와 같은 더 다양한 종류의 주변기기를 연결할 수 있다는 점에서 활용도가 크다. USB 타입C는 그러나 매우 복잡한 표준이다. USB 타입C 단자더라도 전송 속도가 다르고 영상 전송은 되는데 급속 충전이 안 되는 제품도 있기 때문이다.


[마이크로 USB(B) 커넥터(왼쪽)와 USB 타입C 커넥터(중간) 그리고 USB A 커넥터. 마이크로 USB와 비슷한 커넥터 크기의 USB 타입C는 위아래 구분없이 연결이 가능하다.]

 

1. USB 타입C는 구형 단자와 호환된다



USB 3.0과 USB 2.0 규격의 주변기기 모두 USB 타입C에 연결할 수 있다. 이를 위해서는 구형 USB와 연결해주는 USB 타입C 변환 어댑터가 별도로 있어야 한다. 사실 맥북을 제외한 대부분의 윈도우 노트북은 USB 타입A 단자 하나 이상 제공한다. 


참고 링크 : 2018년형 LG 그램 15, 새로운 구매 포인트 7가지


2. USB 타입C는 USB 3.1이다? '아니다'

가장 많이 오해하는 부분이 커넥터 모양이 USB 타입C라고 해서 USB 3.1로 착각한다는 점이다. USB 타입C는 단순한 커넥터 규격이다. 이 말인즉 슨 속은 USB 2.0일 수도 있고, 3.0 또는 3.1일때도 있다. 썬더볼트3도 있다. 상위 버전은 하위 호환성을 갖는다. USB 타입C 케이블에도 동일하게 적용된다.


[USB 타입C 케이블이 반드시 USB 3.1을 지원한다는 뜻은 아니다. USB 2.0 규격의 USB 타입C 케이블도 있다. 이 경우 최대 전송 속도는 480Mbps에 불과하다.]

'USB 타입C=USB 3.1' 공식이 성립되지 않기 때문에 최대 전송 속도 또한 케이블과 노트북 같은 기기쪽 사양에 따라 바뀐다. 예를 들면 USB 3.1의 경우 1세배 및 2세대 두 가지 규격이 있고, 최대 전송 속도는 전자가 5Gbps, 후자는 10Gbps다. 따라서 노트북의 USB 타입C 단자가 USB 3.1 2세대이고, 케이블도 이 규격일 때 최대 10Gbps로 데이터 전송이 된다.

 

3. 전원 공급 기능의 'USB-PD'

애플은 맥북과 2016년형 맥북 프로 모델부터 USB 타입C 케이블을 사용한 본체 충전을 지원한다. 최대 100W(20V/5A) 전력이 공급되는 'USB-PD(USB-Power Delivery)' 규격을 지원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모든 USB 타입C 케이블이 USB PD를 지원하지 않는다. 또 USB PD에는 3A와 5A 2종류가 있는데 최대 전력 공급량에 차이가 있는만큼 주의가 필요하다. 애플 '썬더볼트3(USB-C)' 케이블은 최대 100W의 전력 공급이 된다. 삼성 노트북9 올웨이즈의 경우 USB-PD를 지원하지만 급속 충전 기능이 빠졌다.

 

4. USB 타입C와 같은 모양 다른 기능 '썬더볼트3'

USB 타입C로 작동하는 썬더볼트3는 그러나 USB 3.1 사양을 훨씬 능가한다. 썬더볼트3는 최대 40Gbps의 데이터 전송 속도를 지원하며, UBS 3.1의 4배에 달한다. 이 전송 속도를 내려면 마찬가지로 썬더볼트3 USB 타입C 케이블이 필요하다. 일반 USB 타입C 케이블이 썬더볼트3에 연결되면 20Gbps로 최대 전송 속도가 제한된다. 모든 썬더볼트3 단자는 USB 타입C 단자로 작동하며, 모든 썬더볼트3 케이블도 USB 타입C 케이블로 작동한다.

 

5. 구형 모니터 연결할 때는 젠더



USB 타입C는 데이터 전송 및 충전 말고도 VGA(D-Sub 15핀), HDMI, 디스플레이포트 등 영상 신호를 보낼 수 있다. 가령 애플 'USB-C VGA Multiport 어댑터'를 사용하면 맥북에 구형 모니터가 연결되고 'USB-C Digital AV Multiport 어댑터'는 HDMI 모니터에 노트북 영상 출력 기능을 한다. 

 

6. 충전 속도에서도 차이가 난다

썬더볼트3 USB 타입C 단자를 이용해서 USB 타입C를 지원하는 다른 노트북의 배터리로 사용할 수 있다. 외장 저장 장치에 전원에 연결하지 않고도 이용할 수 있다. 터치 바가 포함된 맥북 프로는 최대 15W 기기 2대와 7.5W 기기 2대에 전원을 공급할 수 있다. 아이폰 충전에서도 썬더볼트3와 일반 USB는 속도 차이가 난다. 썬더볼트3의 맥북 프로에서 아이폰X은 완전 충전까지 103분이 걸렸고, 일반 USB 타입C는 여기에서 40분가량 더해 141분이 필요하다.

참고 링크 : 벨킨 부스트업 무선 충전 패드 리뷰 "아이폰X 놓기만 하면 끝"


7. 4K 모니터 연결성


4K 고해상도 모니터 연결에도 썬더볼트3가 수월하다. 가령 삼성 노트북9 올웨이즈 13에는 USB 3.0 규격의 타입C 단자가 있고, 여기에 4K 모니터를 연결할 때는 중간에 어댑터가 필요하다. 만약 어댑터 없이 연결되면 풀HD로 해상도가 낮게 출력된다. 썬더볼트3 지원 USB 타입C가 적용된 같은 제조사의 노트북9 올웨이즈 15는 어댑터 없이 직결된다.

 

8. 영상 출력과 전원 공급이 동시에 'USB 타입C 모니터' 


LG전자의 27인치 4K 모니터 '27UK850'은 USB 타입C 케이블 하나로 영상 출력과 동시에 노트북에 전원 공급이 되는 제품이다. 하나의 케이블에서 영상 신호와 노트북 전원 공급까지 된다는 점이 흥미롭다.


제품 뒷면 좌측 최상단이 60W 전력 공급 기능(USB-PD) USB 타입C 단자다. 이 단자에 USB 타입C 케이블이 연결되면 13인치 맥북 프로에 전원 공급이 되고, 화면도 출력된다. 87W 전원 어댑터를 쓰는 15인치 맥북 프로를 충전하기에는 시간이 오래 걸릴 수도 있다.

[리뷰전문 유튜브 채널 더기어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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