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주요 은행, 신용카드로 암호 화폐 구입 차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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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주요 은행, 신용카드로 암호 화폐 구입 차단
  • by 황승환

뱅크 오브 아메리카, JP 모건 그룹, 씨티 그룹 등이 신용 카드로 암호 화폐를 구입하는 것을 차단하기로 했다고 블룸버그가 3일(현지시각) 전했다. 급등락하는 암호 화폐의 변동성과 자신의 재무 능력보다 과도하게 암호 화폐를 구입하거나 분실, 도난 카드로 암호 화폐를 구입했을 때 은행이 피해를 입을 수 있기 때문이다.

뱅크 오브 아메리카는 이미 주요 거래소의 신용 카드 승인을 거부하기 시작했지만 직불 카드는 아직 사용할 수 있다. 씨티 그룹은 금요일 암호 화폐의 신용 카드 구입을 막기로 결정했다고 성명서를 발표했다. 단, 향후 시장 상황에 따라 재검토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JP 모건도 곧 관련 규정을 발표한다.

지난 1월 초 캐피탈 원 파이낸셜은 암호 화폐 신용 카드 구입을 차단했다. 디스 커버리 파이낸셜은 2015년 이미 같은 조치를 취했다.

암호 화폐의 이상 과열 현상으로 인한 우려가 높아지며 다양한 조치가 취해지고 있다. 온라인 결제 플랫폼 스트라이프는 4월부터 비트코인 결제를 중단한다. 페이스북은 오해의 소지와 사기성을 문제 삼으며 암호 화폐 관련 광고를 전면 금지하는 정책을 발표했다. 지난 주 인도 정부는 암호 화폐 거래 차단을 위한 모든 조치를 취하겠다며 전면전을 선포했다. 오는 3월 아르헨티나에서 열리는 G20 정상 회담에서 암호 화폐 규제 방안이 논의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여기에 미국 주요 은행, 금융권까지 제재에 동참하면서 분위기가 심상치 않게 흐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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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승환 dv@xenix.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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