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삼성 노트북 펜 13 분해기
상태바
2018 삼성 노트북 펜 13 분해기
  • by 이상우

삼성 노트북 펜 13은 평범한 노트북처럼 보이지만 13.3인치 터치스크린 화면이 회전한다. 즉, 노트북과 태블릿 두 가지 역할이 가능한 컨버터블 노트북이다. 몸체를 가볍게 만드는 재료와 제조공법, 그리고 고성능 부품을 적소에 활용하는 기법 등이 이런 다기능 제품의 비밀이다. 삼성 노트북 펜 13은 노트북과 태블릿의 균형을 어떻게 맞췄을지 궁금했다. 더기어가 360도 회전 터치스크린이 탑재된 컨버터블 노트북의 내부를 살펴봤다.


  • CPU : 8세대 인텔 코어 i7-8550U(1.8GHz, 터보 부스트 4GHz)
  • GPU : 인텔 UHD 620(내장)
  • 화면 : 13.3인치 풀HD 해상도(1920 x 1080) 터치스크린
  • 메모리 : 16GB(DDR4 듀얼 채널)
  • 저장용량 : 256GB SSD(NVMe PCIe)
  • 크기 : 310.5 x 206.6 x 14.6~16.5mm
  • 무게 : 995g(본체 기준)

마그네슘 합금 소재

노트북 펜은 13.3인치 디스플레이와 인텔 8세대 코어, 16GB 대용량 메모리 또 내장된 S펜을 갖추고도 무게는 1kg이 넘지 않는 컨버터블 노트북이다. 금속 덩어리를 이음새 없이 깎아 만드는 싱글쉘바디 공법과 마그네슘 소재를 사용해서다.

하부 커버를 힘을 주어 뒤틀어 봤다. MAO(Micro Arc Oxidation) 공법을 사용해 강도를 높인 마그네슘 합금은 이음새가 없고 무게를 줄이면서 강도는 단단하게 유지된다.

알루미늄 소재의 마찬가지로 싱글쉘바디 공법이 적용된 본체에는 부품이 빼곡하다. 하단 중앙의 가장 큰 컴포넌트는 배터리다.
바로 위로 팬과 히트싱크 조합의 냉각 시스템과 메인보드(초록색-주기판, 노랑색-보조 기판)가 연결돼 있다. 메인보드 오른쪽 툭 튀어나온 부품은 SSD(빨간색 네모)다. 배터리 양옆으로 스테레오 스피커가 배치돼 있다.



메인보드(인텔 8세대 코어 i7+16GB 메모리)

메인보드는 'FPC(플렉시블 전자회로)'로 연결되는 주기판과 보조 기판으로 구성된다. 주기판에는 노트북 펜의 가장 핵심인 인텔 8세대 코어 프로세서가 달려있다.

한 번에 8개 스레드가 작동되는 코어 i7-8550U(1.8GHz, 빨간 네모) 모델로 전력 소모량이 15W밖에 안 된다. 14나노 공정의 이 칩은 7세대보다 더 많은 트랜지스터가 집적돼 오피스, 웹서핑 같은 일상에서 쓰는 앱에서 40% 향상된 성능을 체감할 수 있다.(참고 링크 : 2018년형 노트북9 올웨이즈 15 리뷰, "인상적인 올해의 모바일 노트북")
초고해상도 콘텐츠 재생이 부드럽고 배터리 소모량도 전보다 크게 줄어든다. 고부하 영상 콘텐츠를 소프트웨어가 아닌 하드웨어로 처리하기 때문이다. CPU 아래 주기판 앞뒤로 납땜돼 있는 메인 메모리(노랑 네모) 용량은 16GB이다. 듀얼 채널로 작동하는 DDR4 규격의 이 메모리는 좀더 많은 앱이 동시에 원활하게 작동될 수 있다. 동작 속도는 2,400MHz다.

CPU 왼쪽에는 전원과 HDMI 단자, USB 타입C 단자, 3.5mm 헤드폰 잭이 있다. USB 타입C 단자는 스마트폰 보조 배터리를 이용한 노트북 충전 기능을 한다. 또 전원이 메인보드에 직접 부착돼 있어 안정적인 전원 공급이 가능하다. 노트북 펜의 39와트아워 배터리는 10분 충전에 78분간 지속되고, 90분에 완전히 충전을 마친다.

플렉시블 전자회로로 주기판에 연결된 보조 기판에는 USB 3.0 단자와 마이크로SD 슬롯, 전원 버튼 그리고 듀얼 밴드 무선 인터넷 칩과 지문센서가 있다. 윈도우 헬로 기반의 지문센서는 빠르게 윈도우 로그인이 가능하다.

노트북 펜 내부에는 적은 전력으로 작동하는 CPU를 제외하면 발열이 많은 부품은 사실상 없다. 정말 얇고 조용한 팬과 히트싱크 조합의 쿨링 시스템은 CPU가 포함된 메인보드에 직접된 칩이 작동하며 발생되는 내부 열 배출이 충분히 된다.

먼지가 가장 먼저 유입되는 팬은 교체가 간편해야 좋다. 팬 분리는 정말 쉽다. 3개의 십자 나사를 제거하고 전원 공급용 전원 선을 주기판에서 분리하면 끝이다.


NVMe M.2 256GB SSD

빠른 노트북을 원한다면 NVMe SSD가 탑재돼 있는지 꼭 살펴봐야 한다. 특히, 대용량으로 데이터를 일상적으로 전송하는 경우, NVMe SSD는 표준 SATA SSD를 훨씬 능가한다. 비휘발성 메모리(Non-Volatile Memory Express) 기술의 약자인 NVMe SSD는 PCIe의 풍부한 대역폭을 활용해 SATA SSD보다 훨씬 빠르게 데이터를 주고 받는다.

노트북 펜에 탑재된 SSD(MZVLW256HEHP)는 2개의 128GB 낸드플래시(K90KGY8S7E)와 컨트롤러(S4LP077X01-8030), 낸드플래시와 PC 사이를 연결하는 버퍼 메모리 칩으로 구성된다.

메인보드 주기판에 직접 연결되는 M.2의 얇은 핀 형태의 이 NVMe 256GB SSD가 크리스털디스크마크에서 기록한 읽기, 쓰기 성능은 각각 3370MB/s, 1343MB/s다. 같은 벤치마크에서 나온 표준 SATA SSD의 기록(510.4MB/s, 454.4MB/s)와는 비교가 되지 않는 빠른 속도다.



얼굴과 지문으로 로그인(윈도우 헬로)

노트북 펜 13에는 윈도우 헬로 기능이 지원된다. 생체 인식 기반 기술의 이 로그인 메커니즘은 보안 강화와 불편함 해소를 동시에 지원한다. 기존 암호 방식은 사람들이 기억하기 어려워 숫자, 이름 같은 결국 쉽게 추측할 수 있는 암호를 선택하기 때문이다. 윈도우 헬로는 아이폰의 페이스ID, 터치ID 같은 생체 인식 인증 방식이라 암호보다 안전하고 편리하다.

노트북 펜 13은 얼굴(페이스 로그인)과 지문 두 가지 시용자의 생체인증을 통해 마이크로소프트 서비스와 마이크로소프트 계정을 인증할 수 있다. 사용자는 윈도우10 설정 아래 로그인 옵션 항목에서 윈도우 헬로를 설정할 수 있다.


처음에 얼굴과 지문을 각각 스캔해야 한다.


페이스 로그인의 경우 카메라에서 인식하는 화면이 사용자에게 보이며, 카메라 프레임 안에 사용자의 얼굴이 가득 들어오도록 요청한다. 언제든지 다시 스캔할 수 있고 얼굴, 지문 데이터를 삭제하거나 추가 등록하는 것도 가능하다.


사용자가 안경을 쓰거나 벗은 상태를 인지하는 '인식 기능 향상' 옵션도 있다.

윈도우 헬로는 빠르고 단순하다. 설정이 끝나고 사용자가 노트북 펜 13 앞에 앉아 쳐다보거나 지문을 스캔하는 것만으로 자동으로 로그인해준다. 지문 센서는 노트북 화살 키 바로 옆에 있고, 얼굴로 인증되는 페이스 로그인에 필요한 '리얼센스 심도 카메라' 모듈은 디스플레이 상단 웹캠 옆에 위치한다. 이 카메라는 안면 인식을 위해 얼굴에 반사되는 적외선을 측정한다. 윈도우 로그인이 되는 과정에서 이 카메라가 희미한 붉은 빛이 켜지는 것을 볼 수 있다.
윈도우 헬로는 '진입 장벽'이 높은 기술이 아니다. 그러나 센서가 잘못 인식해 로그인을 허용하는 비율은 지문이 0.0002% 미만, 얼굴 인식이 0.001% 미만이다. 즉, 지문 인식은 10만 분의 1, 얼굴 인식은 지문 인식의 절반이다. 쌍둥이가 아닌 이상 다른 사람의 얼굴로 로그인이 되지 않는다. 


360도 회전 터치스크린

노트북 펜 13은 컨버터블 형태로, 노트북을 태블릿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화면을 완전히 뒤집을 수 있다. 터치스크린 화면은 풀HD 해상도(1,920 x 1,080 픽셀)을 탑재했고, 기본 제공되는 S펜이 윈도우 잉크를 지원한다. 

이처럼 노트북과 태블릿 두 가지 모드로 사용할 수 있는 컨버터블 노트북에서 힌지는 부드럽고 때로는 단단하게 고졍돼야 만족도가 높다. 본체 양쪽 끝 두 개의 힌지는 화면을 젖힐 때 큰 힘이 들지 않고 135도 정도로 펼쳐지면, 힌지가 키보드를 받쳐주어서 타이핑에 편안한 각도를 만들어준다.

화면을 완전히 뒤집어 태블릿 모드에서 화면을 탭하고 두 손가락 오므리기, 터치 앤드 드래그 같은 터치 작업이 수월한 각도 고정력도 좋다. 두 손가락으로 웹페이지를 확대하거나 축소하는 동작도 부드럽다. 태블릿 모드로 전환하면 자동으로 열리는 터치 키보드를 사용할 때도 마찬가지다. 이 터치 키보드는 손필기 기능도 갖추고 있어 손가락이나 S펜으로 글씨를 그려서 텍스트를 입력할 수 있다.


4096 필압의 S펜

노트북 펜 13에는 S펜이 기본이다. 본체 오른편 아래쪽에 수납공간이 있고, 펜 끝 살짝 튕기듯 밀거나 홈에 손톱을 살짝 걸어 바깥쪽으로 당기면 분리가 된다. 충전할 필요가 없는 S펜의 펜촉 크기는 0.7mm이며 삼성 갤럭시 노트의 에어 커맨드를 똑같이 이용할 수 있다.

이 에어 커맨드는 S펜이 분리되는 이내 반응한다. 노트북 펜 내부 에어 커맨드 호출 스위치를 살짝 스치면서 실행되는 구조다. S펜의 버튼을 눌러도 동일하게 에어 커맨드가 실행된다.

에어 커맨드에는 유튜브 영상에서 바로 애니메이션 GIF를 생성하는 기능도 포함된다. 터치스크린이 지원되는 만큼 노트북 펜을 창작 도구로 활용할 수 있게 해주는 기능이라 흥미롭다. S펜은 4,096단계의 압력을 감지하며 오토캐드 스케치북, 어도비 일러스트레이터 드로와 같은 창작 앱에 최적화되어 있다.



[리뷰전문 유튜브 채널 더기어TV]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ABOUT AUTHO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COMMENT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