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로드컴의 이전 제안은 주당 70달러였지만 이번에는 주당 80달러에서 82달러 수준의 제안이라고 한다. 여기에 더해 관련 당국의 규제로 인수가 무산될 경우 더 높은 위약금을 배상하는 내용도 포함해 제안할 것이라고 한다. 통상적으로 이런 규모의 거래에서는 3~4%로 위약금을 산정한다.
미국 업체였던 브로드컴은 2015년 싱가포르 반도체 기업 아바고(AVAGO)가 370억 달러(약 41조 3,845억원)에 인수한 업체로 와이파이, 블루투스, 케이블 모뎀과 같은 네트워크 칩 부문에서 상당히 높은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퀄컴은 스냅드래곤 시리즈의 모바일 CPU와 통신 관련 칩에 대한 핵심 원천 기술을 보유하고 있으며 IoT, 차량용 전자 장비 등에도 상당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이 때문에 두 업체가 하나가 될 경우 통신 칩 부문 칩 독점에 대한 우려가 나오고 있다.
브로드컴은 인수 계약 체결 후 12개월 이내에 모든 절차를 마무리할 수 있다고 자신하고 있지만 퀄컴은 전 세계 규제 기관의 검증 절차가 최소한 18개월이 소요될 것으로 상당한 위험을 감수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브로드컴은 1차 제안을 거절한 퀄컴 이사회에 자신들에게 우호적인 이사를 선임하기 위해 물 밑 작업을 하고 있고 3월 6일 주주 총회가 예정되어 있다. 주주 결집을 통해 적대적 인수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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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승환 dv@xenix.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