퀄컴 이사회의 거부 이유는 두 가지다. 가치가 저평가됐다는 점과 규제 기관의 승인을 받지 못했을 때 위험 부담이 크다는 이유다. 퀄컴 이사회는 브로드컴 앞으로 보내는 공개서한에서 지금 제시한 주당 82달러가 제시할 수 있는 최고 금액이냐고 되물었다. 인수 절차가 완벽하게 마무리될 수 있는 모든 준비가 되어 있는가 하는 점에 대해서도 물었다. 시장 독점 우려로 인해 각국 규제 기관의 승인을 받는 것이 쉽지 않은 것에 대한 우려다. 거래가 무산됐을 경우 심각한 피해를 입을 수 있다며 거부 의사를 밝혔다.
브로드컴은 2015년 싱가포르 반도체 기업 아바고(AVAGO)가 370억 달러(약 41조 3,845억원)에 인수한 업체로 와이파이, 블루투스, 케이블 모뎀과 같은 네트워크 칩 부문에서 상당히 높은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퀄컴은 스냅드래곤 시리즈의 모바일 CPU와 통신 관련 칩에 대한 핵심 원천 기술을 보유하고 있으며 IoT, 차량용 전자 장비 등에도 상당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두 업체가 하나가 될 경우 삼성, 인텔과 함께 반도체 업계의 빅3 업체로 단박에 부상하게 되고 통신 칩 부문에서 독보적인 강자로 시장을 독점할 수 있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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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승환 dv@xenix.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