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LG, 밸브가 잘 알려지지 않은 ‘이메진(eMagin)’이라는 업체에 1,000만 달러(약 108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라고 씨넷이 11일(현지시각) 전했다. 이메진은 의료, 군사, 산업 분야에 사용되는 마이크로디스플레이를 생산하고 있다.이 투자 계획은 이메진이 미 증권거래위원회에 제출한 서류를 통해 포착됐는데 투자 이유를 대략 유추해 볼 수 있는 내용이 포함되어 있다.“우리는 소비자 HDM(Head mounted Display) 기기를 위한 마이크로 디스플레이 설계 및 개발을 위한 다수의 메이저 업체와 전략적 계약을 체결했고 이들 업체와 함께 대량 공급, 대량 생산에 대한 내용을 협의 했다.”애플은 내년 AR 스마트 안경, VR/AR 헤드셋을 출시할 준비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게이밍 플랫폼 업체 밸브는 LG와 함께 VR 헤드셋 기기를 준비하고 있다. 이메진의 마이크로 디스플레이는 2048 x 2048 초고해상도로 작은 기기에서 뛰어난 화질을 보여준다.애플, LG, 밸브는 투자의 대가로 이메진 주식 6,451,613주를 받게 된다. 여기에 2,580,645주를 추가로 구입할 수 있도록 계약했다. 이메진의 주가는 이 소식이 알려진 후 5% 이상 급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