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구글이 선보일 안드로이드 P에는 아이폰 X의 노치(notch) 디자인을 지원하고 더 긴밀하게 구글 어시스턴트를 통합한다. 효율적인 배터리 관리로 사용 시간을 늘리고 멀티 디스플레이, 폴더블 디스플레이 지원 등이 포함된다고 블룸버그가 12일(현지시각) 전했다.

안드로이드 P 버전의 핵심 목표를 대대적인 소프트웨어 디자인 개선과 함께 고급 기능 지원으로 더 많은 아이폰 사용자를 안드로이드로 전환하게 만드는 것을 내부 방침으로 정했다고 한다.

[노치 디자인과 트리플 카메라의 화웨이 P20 유출 이미지(출처 : 폰아레나)]

아이폰 X 상단의 노치 디자인을 적용한다는 것은 전면 카메라 개선, 안면 인식 기능 등을 지원하는 안드로이드 기기의 등장을 뜻한다. 물론 제조사는 필요에 따라 디자인 적용 여부를 결정하겠지만 이미 앤디 루빈의 에센셜폰이 노치 디자인을 사용했었고 화웨이가 노치 디자인과 안면 인식 기능을 적용한 플래그십 기기 P20을 개발을 하고 있다는 소식도 나온 바 있다. 

삼성은 아이폰 X 출시 당시 노치 디자인을 비꼬는 광고를 선보였다. 그랬던 삼성이 과연 노치 디자인과 비슷한 안면 인식 기능을 지원할 것인지도 지켜볼 만한 포인트다.

시리, 알렉사와 경쟁하는 구글 어시스턴트는 안드로이드 P는 물론 타사 앱까지 더욱 긴밀하게 통합해 활용도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앞서 언급했듯 구글은 안드로이드P에서 대대적인 변화를 준비하고 있다. 이와 달리 애플은 iOS 12의 중점을 기능 혁신이 아닌 시스템 안정성에 두고 있다는 소식이 나오고 있다. 모바일 OS 시장을 양분하고 있는 두 업체가 각기 다른 방향을 잡았다. 올해 선보일 안드로이드와 iOS를 비교하는 것도 흥미로울 것이다.

안드로이드 P의 별명에 대해서 벌써부터 다양한 추측이 나오고 있다. 구글 내부에서는 '피스타치오 아이스크림(Pistachio Ice Cream)'으로 불리고 있다고 한다. 물론 확정된 것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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