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 밀착형 인공지능(AI)이 접목된 '2018년형 LG V30'이 오는 26일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obile World Congress) MWC 2018'에서 공개된다. LG전자는 카메라 편의성을 높이는 '비전AI'와 강화된 음성 인식의 '음성 AI' 등 사용자가 많이 사용하는 기능에 인공지능을 접목한 '공감형 AI'를 우선 새 V30에 담는다.

1년여 간 사용자가 가장 많이 사용하는 기능을 분석한 LG전자는 이를 토대로 누구나 편리하게 쓰고 싶어하는 기능들을 중심으로 AI 기술을 접목했다. 우선 카메라 편의성을 높이는 '비전 AI'는 카메라로 사물을 비추면 자동으로 인식해 최적의 촬영 모드를 추천해준다. 이 기능은 피사체를 분석해 ▲인물 ▲음식 ▲애완동물 ▲풍경 ▲도시 ▲꽃 ▲일출 ▲일몰 등 8개 모드 중 하나를 골라준다. 각 모드는 화각, 색감, 반사광, 역광, 채도 등을 고려해 찍고 싶은 대상의 특징을 가장 잘 살려주는 화질을 적용한다.

예를 들어 사용자가 사진을 찍기 위해 파스타를 비추면 더욱 맛깔스럽게 보일 수 있도록 채도를 높이고, 따뜻한 색감을 적용한 모드를 자동 추천하는 식이다. 사진을 찍을 때마다 최적의 카메라 환경을 설정하는 번거로움이 없다. 이 기능은 이미지 분석 전문 업체와 손잡고 사진 데이터를 1억 장 이상 분석해 1천여 개의 분석 알고리즘에 기반된다.

카메라로 촬영하면 피사체의 정보 검색, QR 코드 분석, 관련 제품 쇼핑까지 가능한 사물 인식 기능도 적용된다. 손목시계를 촬영하면 해당 제품은 물론 비슷한 제품까지 검색 결과를 볼 수 있다. 또 어디서 가장 싸게 구입할 수 있고, 구매할 수 있는 비슷한 제품들은 어떤 것들이 있는지도 알려준다. 어두운 곳에서 기존보다 최대 2배까지 밝게 촬영할 수 있는 저조도 촬영 모드도 지원된다.

구글 어시스턴트에서 LG 스마트폰 전용 음성 명령어를 23개에서 32개로 늘린 '음성 AI'는 상황에 따라 다양하게 설정할 수 있는 카메라 기능을 음성으로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데 초점을 맞췄다. 카메라 앱을 실행하고 사물 인식 기능을 선택한 후 쇼핑 검색을 진행하는 여러 단계의 동작 대신 "오케이 구글, 쇼핑 검색으로 촬영해줘"라고 하면 된다.

LG전자는 두 가지의 공감형 AI 기능을 우선 2018년형 LG V30에 적용하고 추후 기존 제품에도 적용한다는 전략이다. 하드웨어 성능과 기존 소프트웨어와 안정성 등을 고려한 단계적인 업그레이드를 계획하고 있다.

LG전자는 26일부터 3월 1일까지 나흘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MWC 2018에서 2018년형 LG V30를 공개한다.

[리뷰전문 유튜브 채널 더기어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