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배터리 5배 빠르게 충전할 수 있는 기술 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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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배터리 5배 빠르게 충전할 수 있는 기술 등장
  • by 황승환

‘전기차는 너무 긴 충전 시간 때문에 연료전지차보다 효율성이 떨어진다.’ 

연료전지차 지지층의 핵심 주장이다. 대다수 자동차 제조사가 전기차로 눈을 돌리고 있기는 하지만 아직도 많은 사람이 연료전지차를 지지하고 있다. 긴 충전 시간이라는 단점을 해결할 획기적인 기술을 워릭 대학(University of Warwick) 연구팀이 개발했다고 20일(현지시각) 발표했다.

전기차를 포함해 다양한 전자 기기에 사용되고 있는 리튬 이온 배터리의 효율은 놀라울 정도로 개선됐다. 하지만 불안정한 구조로 과도한 전류가 유입되고 과열될 경우 폭발 위험이 있어 제조사는 매우 엄격한 충전 전력 제한을 하고 있다. 연구팀은 리튬 이온 배터리 내부에 직접 삽입해 성능에 영향을 주지 않으면서 정밀하게 온도를 측정할 수 있는 센서를 개발했다. 이 센서를 이용하면 한계 온도에 근접하게 전류를 공급할 수 있어 훨씬 더 빠르게 충전할 수 있다.

연구팀은 테슬라 모델 S, 모델 X에 사용되는 18650 리튬 이온 배터리를 테스트한 결과 손상 없이 5배 더 빠르게 충전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물론 이런 방식의 고속 충전은 배터리 수명을 단축시킨다. 하지만 필요에 따라 선택적으로 빠르게 충전할 수 있다면 활용도를 높일 수 있다. 물론 이를 위해서는 각 배터리에 맞는 정밀한 프로파일과 한계 설정이 우선되어야 한다.

이 기술을 배터리 제조사, 자동차 제조사에서 받아 들일 것인지는 알 수 없다. 하지만 상용화된다면 전기차의 최대 단점으로 지적되는 충전 시간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기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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