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 스마트 가전 업체 ‘링’ 인수하고 구글에 도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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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 스마트 가전 업체 ‘링’ 인수하고 구글에 도전장
  • by 황승환


아마존이 스마트 가전 업체 ‘링(Ring)’를 인수했다고 27일(현지시각) 발표했다. 링은 아마존 알렉사 음성 비서를 지원하고 카메라를 장착한 스마트 초인종을 판매하고 있다.

인수 가격, 조건 등의 세부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지만 로이터 통신은 10억 달러(약 1조 800억원) 이상을 지불했을 것으로 추정했다. 아마존은 성명서에서 ‘링과 협력해 고객과 집을 안전하게 지키는 것을 도울 수 있게 된 것에 흥분하고 있다. 보다 안전한 생활을 위한 비전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라는 입장을 밝혔다.




이번 인수를 두고 아마존이 알렉사와 함께 본격적으로 스마트홈 하드웨어에 진출하기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지난해 아마존은 프라임 회원을 위해 스마트 보안캠, 스마트 도어록을 이용해 배송 상품을 안전하게 받을 수 있는 ‘아마존 키(Amazon Key)’ 서비스를 시작했다. 배달원이 상품 바코드를 스캔하고 아마존 클라우드로 전송하면 배송지 문을 열수 있는 코드가 전송되고 물건을 두고 오는 서비스다. 이 과정은 보안 캠으로 녹화되고 고객에게 전송되고 저장된다. 이 서비스는 친구나 방문자에게 사용해 임시 키 발급용으로도 사용할 수 있다. 링은 별도의 자회사로 아마존 생태계로 하드웨어를 통합하는 방식으로 운영될 것으로 예상된다.

링 인수는 아마존 하드웨어 생태계 확장의 목적도 있지만 구글의 스마트홈 자회사 네스트(Nest)와 경쟁하고 견제하기 위한 목적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 구글 어시스턴트를 내세운 스마트홈 기기를 알렉사를 탑재한 자사 하드웨어로 막아낸다는 전략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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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승환 dv@xenix.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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