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바겐이 이번 주 시작되는 제네바 모터쇼를 앞두고 5일(현지시각) 차세대 자율주행 전기 콘셉트카 ‘ID비전(ID VIZZION)’을 발표했다. 4도어 세단으로 111kWh 배터리, 주행거리 413mille(약 665km)를 달릴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전륜 구동(all-wheel drive) 방식으로 225kW 출력의 듀얼 모터로 움직인다.ID비전은 이전에 발표한 전기 SUV ID크로즈(ID CROZZ), 전기 마이크로버스 ID버즈(BUZZ)와 함께 MEB(Modular Electrification Toolkit) 플랫폼 기반으로 설계된다. 기본 모듈에 배터리나 추가 부품을 쉽게 추가, 교체하고 그 위에 차체를 폭스바겐의 전기차 설계 플랫폼으로 2016년 1월 처음 발표됐다.오늘 공개한 콘셉트카 내부 이미지에서 특이한 것은 스티어링 휠, 디스플레이가 없다는 점이다. 음성, 제스처로만 제어하는 레벨5 완전 자율 주행 기능으로 탑승자는 편안히 앉아 있으면 된다. 홀로그램 디스플레이로 다양한 조작과 함께 콘텐츠를 즐기며 이동할 수 있다. 기계 학습 인공지능을 내장하고 생채 인식 기능으로 운전자를 자동 인식해 문을 열고 좌석을 세팅한다.MEB플랫폼을 기반으로 설계되는 첫 모델은 2020년 ID크로즈로 시작되고 2022년 ID버즈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오늘 발표된 ID비전의 출시 예정일은 공개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