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오미 '미 A1' 전자파 기준치 '3배 초과'… LG Q6 안정 등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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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오미 '미 A1' 전자파 기준치 '3배 초과'… LG Q6 안정 등급
  • by 이상우
"물아일체" 하루 종일 스마트폰을 달고 사는 젊은이들은 전자파에 더 많이 노출되고 있다. 출퇴근 길에는 손에 직장에서는 주머니, 잘 때는 침대 옆 테이블에 둔다. 스마트폰 전자파와 관련, 인체 유해성 등 과학적인 결론은 아직 도출되지 않았다. 그러나 독일 환경청의 친환경 인증인 '블루엔젤(Blue Angel)'은 전자파흡수율(SAR)이 '0.60W/kg' 미만의 디지털 기기에 한해 부여된다. 한국의 경우 전자파흡수율 최대 허용치는 1.6W/kg이다.

SAR은 전자파가 인체에 미치는 영향을 평가하는 기준이다. 스마트폰을 사용 중인 상태에서 전자파를 머리 조직 10g에 6분간 씐 다음 흡수된 에너지양을 측정, 이것이 체중 1kg당 2와트 이하가 되도록 요구하는 가이드라인(국소흡수지침)이다. 스마트폰의 출력이나 형상, 재질, 안테나 위치 등에 의해 결정된다. 전자파의 강도는 거리의 제곱에 반비례하기 때문에 거리가 가까우면 영향을 크게 받는다. 결국 수치가 클수록 전자파 영향도 크다는 뜻이다.

독일 연방 방사선방호청(BfS·Federal Office for Radiation Protection)이 작년 12월 집계한 스마트폰 기종별 SAR 수치를 보면 중국 샤오미의 'Mi A1'가 가장 높게 측정됐다. 인체에 가장 많은 양의 전자파가 배출되는 제품이라는 설명이다. 스마트폰은 물론 출력이 작지만 머리에 바짝 붙여서 사용하기 때문에 안전성이 우려되고 있다.

샤오미를 포함한 화웨이, 원플러스, ZTE 등 중국 스마트폰 제조사의 전자파 흡수율이 다른 제조사 스마트폰보다 확연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노키아 루미아 630이 4번째로 많았고, 화웨이는 6개 모델로 최다를 기록했으며 애플 아이폰7은 11번째로 흡수율이 높게 측정됐다. 아이폰은 아이폰7 플러스와 아이폰8이 포함된 총 3개 모델이 블루엔젤이 규정하는 범위 안에 들지 못했다.

반면, 삼성전자와 LG전자 제품은 중국 제품에 비해 전자파 흡수율이 크게 낮았다. 전자파 흡수율이 가장 적은 스마트폰 명단에 갤럭시 노트8(0.1W/kg)을 비롯해 갤럭시S6 엣지(0.22W/kg), 갤럭시S8 플러스(0.26W/kg), 갤럭시S7 엣지(0.26W/kg) 등 삼성 스마트폰 6개 모델이 올렸다. LG는 Q6가 0.28W/kg로 상위권에 올랐다. 1위는 소니 엑스페리아 M5(0.14W/kg)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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