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타가 올해 유럽에서 디젤 차 판매를 중단할 계획이라고 6일(현지시각) 공식 발표했다. 유럽 주요 국가의 규제 강화, 디젤 차 판매 급감을 이유로 일부 트럭, SUV, 벤 등의 상업용을 제외한 디젤 차 판매를 연내로 중단하게 된다. 토요타는 이미 2040년까지 내연 기관 자동차 생산을 중단한다고 선언했지만 유럽에서 디젤 차 판매 중단 결정은 매우 중요한 결단이다.유럽 지사를 통해 지난해 판매된 디젤 차는 전체 판매량의 10% 미만으로 급감했고 이에 반해 하이브리드 차는 전년 대비 판매량이 38% 증가해 판매량의 41%를 차지하며 고객이 디젤차를 더 이상 원하지 않는다는 것을 보여줬다.유럽 일부 주요 도시에서 디젤차 진입 금지 조치를 예고한 바 있다. 프랑스 파리와 이탈리아 로마는 2024년부터 도시 진입 금지안을 가결했다. 유럽 연합은 자동차 제조사에게 2021년까지 95g/km로 CO2 배출을 줄이도록 했다. 이 조건을 맞추기 위해서는 디젤 차 판매를 줄일 수밖에 없다. 이미 볼보, 피아트 등은 2020년을 전후해 디젤 신차 생산 중단을 발표했다. 중국은 지난 1월 기준 미달의 553개 차종을 생산 중단 조치를 취한 바 있다. 노르웨이, 네덜란드, 영국, 프랑스 등은 이미 내연 기관 자동차 판매 중단에 대해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전 세계적인 내연 기관 자동차 퇴출 움직임은 더욱 속도를 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