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K 동영상 촬영 미러리스 카메라 '캐논 EOS M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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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K 동영상 촬영 미러리스 카메라 '캐논 EOS M50'
  • by 이상우

캐논이 7일 미러리스 카메라 최초 4K 동영상 촬영 기능의 'EOS M50'을 국내에 공개했다. 작년 말 출시된 'EOS M5' 후속 모델의 신제품은 향상된 AF와 손떨림 보정 기능이 강화된 동영상 촬영에 특화된 모델이다.

캐논코리아 손숙희 부장은 "작년 카메라 시장은 소비자 니즈가 반영된 세분화된 풀 프레임, 미러리스, 하이엔드 카메라 제품들이 쏟아졌다."면서 "수많은 경쟁 제품 속에서 'EOS M50'은 작고 가벼우며 합리적인 가격에 외장 마이크와 4K 동영상 촬영이 지원돼 큰 인기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캐논은 작년 판매 금액 기준 53.6%를 기록해 업계 1위를 올랐고, 48.1% 점유율의 판매 수량 기준에서도 1위에 올랐다.

EOS M50은 2410만 화소 APS-C 포맷 CMOS 센서와 새로운 영상엔진 '디직(DIGIC) 8'이 탑재된 화질과 AF 성능 전반이 향상됐다. 상용 감도는 ISO 100-25600까지 지원하고, 최대 51200까지 확장이 가능하다. 어두운 실내, 야경 같은 저조도 환경에서 충분한 셔터 속도를 기대할 수 있다.  

EOS M50에서 돋보이는 성능 향상은 '듀얼 픽셀 CMOS AF'의 진화다. 기존 대비 가로 8%, 세로  20%가량 넓어져 이미지 센서 전면의 가로 88%, 세로 100% 범위 내에서 빠르고 부드러운 AF를 실현한다. 더 넓어진 AF 영역은 빈틈없는 하나의 면으로 구성된 AF 시스템이 초점을 구동하기 때문에 라이브 뷰 촬영에서 초점 변동이 자연스럽고 부드럽다는 것이 캐논의 설명이다. 2410만 화소가 모두 위상차 AF 센서로 작동해 빠르고 정밀한 AF를 경험할 수 있다.

피사체 눈에 자동 초점이 맞춰 정밀한 인물 촬영이 되는 '눈동자 인식 AF(Eye Detection AF)'도 새로 추가됐다. 연속촬영 성능은 고정 촬영 시 초당 최대 약 10장, AF 추적 촬영 시 초당 최대 약 7.4장까지 촬영이 된다. 이미지 센서가 촬영 이미지의 흔들림을 한 번 더 인식하는 '듀얼 센싱 IS'도 지원한다. 삼각대를 사용하기 전에는 미세한 흔들림이 있을 수밖에 없는데 카메라 본체와 사용자의 움직임을 인식해 자동 보정되는 기능이다. 렌즈에서 지원하는 광학식 손떨림 보정 기능과 함께 연동하면 흔들림으로 인한 촬영 실패를 확실히 막아준다.

EOS M50은 캐논 미러리스 카메라 최초로 4K 24p 동영상 촬영이 지원된다. 새 영상엔진인 디직 8의 빠른 처리 속도를 바탕으로 초고해상도 4K 영상을 기록한다. 4K 프레임 추출 기능을 활용하면 4K로 기록한 영상을 카메라 내에서 정지 이미지 추출도 가능하다. 4K 타임랩스 동영상과 120p 고속 촬영 역시 지원한다.

EOS M50은 회전형 풀터치 LCD 모니터와 OLED EVF(전자식 뷰파인더)를 탑재했다. 104만 화소의 이 3인치 회전형 터치 LCD는 셀카나 하이, 로우 앵글 등 구도 제약이 덜하다. 터치로 초점을 변경하며 촬영을 계속할 수 있어서다. 0.39인치 OLED EVF는 눈부신 역광 촬영에서 유용하고, '터치&드래그 AF' 기능을 활용하면 EVF 사용 중에도 뷰 파인더에서 눈을 떼지 않고서도 초점을 변경할 수 있다. 패닝샷 같은 촬영에서 셔터찬스를 포착하는데 유리하다.

또 EOS M50은 EOS 시리즈 최초로 '디지털 렌즈 최적화' 기능이 적용됐다. 카메라가 촬영 환경에 따른 상이한 수차를 파악해 카메라 내에서 이미지 해상력을 직접 보정할 수 있다. 새로운 RAW 압축포맷인 'CR3'도 지원한다. C-RAW 파일 규격과 호환성을 갖춰 기존 RAW 압축포맷인 CR2의 M-RAW, S-RAW보다 연속 촬영과 저장 공간 활용에서 보다 유연하다.

저전력 블루투스, 와이파이, NFC 기능은 스마트폰 같은 다른 기기와 연결이 수월하게 돕는다. '카메라 커넥트' 앱을 이용하면 사진 전송 및 촬영 설정, 셔터 버튼이 스마트폰에서 기능을 한다. 블랙과 화이트 2가지 색상으로 오는 23일 출시 예정의 EOS M50 가격은 본체 기준 72만 8,000원이다. EF-M 15-45mm 렌즈 키트 제품은 89만 8,000원이고 EF-M 15-45mm와 EF-M 22mm로 구성된 더블 렌즈 제품은 106만 8,000원이다. 무게는 생수 한 병 수준의 387g 정도다.

한편, 이날 캐논은 스스로 각도 조절이 되는 '인공지능' 플래시 '470EX-AI(Auto Intelligent)'도 함께 공개했다. 피사체와 거리 등 촬영 환경을 스스로 판단하고 가장 알맞은 촬영 각도를 찾는 자동 헤드 조절의 'AI.B' 기능을 갖춘다. 빛의 양도 자동 조절된다. AI.B 기능을 사용하려면 캐논 EOS 6D 마크 II, 5D 마크 IV 등 지원 DSLR 카메라가 필요하다. 4월 출시 예정의 470EX-AI 가격은 40만 원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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